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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사우디 2765억 이적설에…스승 벤투는 단호했다

최종수정 2022.12.07 13:30 기사입력 2022.12.07 13:30

브라질과의 16강전 앞두고 기자회견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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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과거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시절 지도한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의 사우디 진출설에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6일(한국 시각) 피파 플러스 보도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외신기자가 호날두 사우디 진출설에 견해를 밝혀달라고 묻자 "나는 아직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다.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 후 자리를 떠났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맨유에서 방출된 호날두가 내년 1월 1일부터 사우디 알 나스르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2년 반으로 한 시즌 연봉과 광고계약 등을 포함해 2억유로(약 2765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날두 측에서 이 보도를 부인했다"며 "알 나스르 입단이 확정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2000년대 초 포르투갈 명문팀 스포르팅 CP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당시 호날두는 이 팀 막내였다. 두 사람은 2010년엔 감독과 선수로 만났다. 벤투 감독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았다.


난 아직 한국 대표팀 감독

벤투 감독은 "난 한국에서 환상적인 경험을 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멋지게 이뤘고, 한국 역사상 세 번째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우리가 행복해야 할 이유와 자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정말 많다"라며 "이런 점들이 한국에 대한 나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6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배한 것에 대해선 "매우 어려웠다"며 "브라질은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한 환상적인 팀이며 이길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뛰어준 한국 대표팀에겐 "나의 선수들에게도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들을 생각하면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배 후 경기를 마친 황인범 선수를 격려하는 벤투 감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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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4개월간 한국 축구대표팀과 동고동락했던 그는 "다시 한국을 꼭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나의 친구들이 있다. 하지만 나의 직장은 이제 한국이 아닐 것이다. 월드컵에서 우리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며 나의 계약도 끝났다. 9월에 이미 결정했고 선수들에게 알렸다"며 "오늘 나의 결정을 공식적으로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한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귀국한다. 선수단은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진행되는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8일엔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을 갖는다. 벤투 감독은 한국에서 그동안의 생활을 정리한 후 포르투갈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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