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제로코로나'에 타격 입은 中, 나랏빚 GDP 3배 육박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에 대응해 대규모 부양책을 편 결과, 빚(채무)이 국내총생산(GDP)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국제결제은행(BIS)이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해 금융기관을 제외한 중국의 GDP 대비 총 채무 비율이 지난 6월 말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총 채무는 6월 말 기준 51조8744억달러(약 6경 8526조원)로, GDP의 295% 수준이다. 이는 1995년 말 이후 최대 규모다. 아시아 금융위기가 있었던 1998년 3월 말 일본의 GDP 대비 채무 비율인 296%와도 맞먹는 수준이다. 중국의 GDP 대비 채무 비율은 2008년 138%에서 2015년 232%, 2017년 243%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경제에 타격을 입은 지방 정부들이 잇따라 채권 발행을 늘리면서 부채가 폭증했다. 지난 4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상하이를 봉쇄한 여파로 중국의 4~6월 실질 GDP는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자 지방 정부의 신규 채권 발행을 촉진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지방 정부가 발행한 채권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위안(약 18조원) 증가한 7조2761억위안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런데 민간 투자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채무를 만회할 만한 성장동력은 고갈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0월까지 민간기업들의 자산 투자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국유 기업의 투자 규모가 11%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민간 기업과 가계가 대출을 늘리려 하지 않고 있다"며 "산아 제한 정책의 영향으로 인구까지 줄어들고 있어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