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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노사, 초유의 조선 3사 파업 막았다…동투 동력 약화(종합)

최종수정 2022.12.06 13:09 기사입력 2022.12.06 13:09

조선 3사 첫 공동파업 막아
현대제철·대우조선해양 노조도
투쟁 대신 교섭 나서

화물연대 총파업이 9일째인 2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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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6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사상 첫 조선3사 공동파업이 벌어지는 사태를 막았다. 현대제철·대우조선해양 노조 등도 동투(冬鬪)에서 한발 물러서며 총파업 동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전날부터 울산 본사에서 36차 교섭을 진행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원(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인상, 지역·복지수당 2만원 인상, 성과금 지급, 격려금 350만원과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또 정년퇴직한 생산기술직을 대상으로 한 기간제 채용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을 두고 노조는 오는 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당초 이날 오후 예고됐던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공동 파업은 연기됐다. 조선 3사 노조는 이날 오후에 4시간 공동 부분 파업, 오는 7∼9일 3사 노조 순환 파업, 오는 13일 공동 전면 파업 등을 벌일 예정이었다. 3사 노조가 공동 파업을 결의한 것은 1987년 현대중공업 노조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조합원 7700여 명)이 올해 교섭을 마무리 지으면서 현대미포조선(조합원 1900여 명)과 현대삼호중공업(조합원 2100여 명) 교섭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사측은 아직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이번 교섭만큼은 해를 넘기지 않고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로 소통한 끝에 잠정합의안 마련에 성공했다"며 "내년도 본격적인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현대중 노사에 이어 현대제철과 대우조선해양 노사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앞두고 투쟁 대신 대화의 문을 열었다.


지난달부터 부분 파업을 벌여 왔던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날 사측과의 본교섭에 돌입하기로 했다. 민노총이 예고한 총파업에는 상임집행위원회 소속 주요 간부들만 참여하는 대신 사측과 진행 중인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현대제철 노조 역시 6일 총파업에 참여하는 대신 사측과의 임단협 교섭을 지속하기로 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임단협을 진행하면서 지난 9월부터 벌여 왔던 게릴라파업을 지난달 하순 중단하고 사측과 2주째 교섭 중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과 경기 등 전국 15개 거점에서 ‘화물 총파업 투쟁 승리, 윤석열 정부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전국동시다발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30일 긴급 임시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화물연대의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의 적용 차종,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총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민주노총의 투쟁대오는 정부와의 강대강 대치 속에서 흐트러지고 있다. 포스코 양대 노조 중 하나인 포항지부 포스코지회는 지난달 28~30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하기로 했다. 현재 포스코 광양지부 노조만 금속노조에 남아 있다. 포스코 대표 노조로 단체 교섭권을 가진 곳은 한국노총 소속 노조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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