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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저격수' 된 볼턴, 2024년 美 대선 출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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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었다가 관계가 틀어져 그의 '저격수'가 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를 막기 위해 직접 출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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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전 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NBC뉴스 '밋더프레스나우'에 출연해 "트럼프를 공화당 후보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이 나라 국민들이 분명히 생각하게끔 만들고자 한다"면서 분명히 출마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2020년 대선 사기'를 뒤집기 위해 헌법을 폐기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헌법을 도전하는 것 자체가 미국인 스럽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를 두고 "공화국(미국) 자체에 대한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볼턴 전 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실질적으로 본인이 출마한다는 뜻을 내비쳤다기보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막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달 26일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로 떠오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를 '차세대 후보'라고 칭한 바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한다면 헌법을 지키고 보호하고 수호하는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아예 이를 언급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접근 방법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는 공화국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화당 모든 예비 후보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거부해야 한다면서 대선후보가 되려면 헌법에 대한 지지 선언할 뿐 아니라 헌법을 훼손하려 하는 사람들에 대한 반대도 선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공화당원이) 트럼프가 헌법보다 더 중요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반 외교·안보 정책을 실무적으로 총괄했던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져 해임되다시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그는 회고록이나 인터뷰 등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해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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