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美 'AEG' 유치…특례시 1호 성과

고양시·AEG·CJ 라이브시티, 'K-컬처 클러스터 조성·외자 유치' 업무 협약
고양에 美 AEG-CJ 라이브시티 합작법인 한국사무소 설립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가운데), 마이클 피츠모리스 AEG 아시아 부사장이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서 'K-컬처 클러스터 조성 및 외자 유치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양시]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경기 고양시가 '특례 시 1호' 글로벌 기업을 유치했다.

시는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에서 AEG, CJ 라이브시티와 'K-컬처 클러스터 조성 및 외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삼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EG와 CJ 라이브시티는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추진 5대 전략 중 하나인 'K-컬처 클러스터' 구축에 시와 협력하기로 했다.

AEG-CJ 라이브시티 합작법인(조인트벤처 JV)의 한국사무소도 고양시에 설립한다.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 AEG는 'CJ 라이브시티 아레나'에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 공연을 유치할 계획이다.

CJ 라이브시티 '아레나'를 함께 운영할 AEG 그룹은 미국 LA 본사를 둔 세계 1위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이다.

NBA 명문구단 LA 레이커스의 홈구장인 크립토 닷컴 아레나(미국), O2 아레나(영국) 등 전 세계 주요 아레나, 경기장, 컨벤션 센터 등 300개 이상의 공연장과 스폰서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CJ 라이브시티는 일산동구 장항동 약 32만 6400㎡(약 10만평) 부지에 조성하는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다.

K-팝, 영화, 드라마, 예능을 망라하는 콘텐츠 경험 시설과 업무·숙박·관광시설을 포함한 ‘K-라이프스타일 앵커 콤플렉스’, 상업시설, 친환경 수변공간 등이 들어선다.

국내 첫 아레나이자 세계 첫 K-팝 전문 공연장인 'CJ 라이브시티 아레나'는 지난해 10월 착공해, 2024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CJ 라이브시티는 AEG 합작법인(JV) 한국사무소를 시작으로 국내외 기업들을 고양시로 유입하는 데 기반을 만들기로 했다.

CJ 라이브시티 전 단지 조감도 [고양시]

CJ 라이브시티 단지에 업무 환경과 지원 인프라를 갖춘 'K-라이프스타일 앵커 콤플렉스(K-Lifestyle Anchor Complex)'를 개발한다.

국내외 관광객의 욕구에 맞춘 특화 숙박시설과 개방형 전망대를 포함한 관광시설도 들어선다.

시는 CJ 라이브시티가 구축할 산업 생태계 핵심인 'K-라이프스타일 앵커 콤플렉스'를 구현하도록 행정 지원 등을 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마이클 피츠 모리스 AEG 아시아 부사장, 신형관 CJ 라이브시티 대표와 지역의 관광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 지원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고양시의 MICE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K-팝 시상식인 '2022 MAMA AWARDS(2022 마마 어워즈)'와 오사카 교세라돔을 시찰하고, 'K-팝의 성지'가 될 CJ 라이브시티 아레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업무 협약식에는 이동환 시장과 김영식 시의회 의장, 마이클 피츠 모리스(Michael Fitzmaurice) AEG社 아시아 부사장, 히데키 타카이(Hideki Takai) 일본지사장, 신형관 CJ 라이브시티 대표, 정영권 사업개발본부 경영 리더가 참석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CJ 라이브시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행정지원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 K-컬처 플랫폼 거점 구축으로 문화, 관광,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돼 글로벌 자족도시로 도약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