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ISCD와 국채통합계좌 구축 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국제예탁기구(ICSD)인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 본사에서 각각 국채통합계좌 구축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국채통합계좌는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이 예탁결제원에 개설하는 계좌로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에 개별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이 계좌를 통해 국채의 통합 보관이 가능하다.
예탁결제원은 외국인 국채투자 이자, 양도세 비과세 조치 세법 개정에 대비해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내년 상반기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지난 2009년 유로클리어와 약 15개월간 국채통합계좌를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정부의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조치 철회에 따라 2010년 말 운영이 중단됐다.
정부는 그간 우리나라 국채시장 규모에 걸맞은 제도 선진화를 위해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국채의 세계국채지수 편입 추진 등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이다. 국내 국채 시장은 2014년 491조원에서 지난해엔 926조원으로 커져 약 2배 이상 성장했다.
예탁결제원 측은 “이를 위한 지원방안으로 국채 통합계좌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큰 의미가 있다”며 “ICSD와 업무 협력 증진을 가속해 각 기관의 통합계좌 서비스 오픈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 통합계좌를 이용하는 경우 외국인투자등록, 상임 대리인과 보관기관 선임, 국내 직접 계좌 개설이 불필요해 국채투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ICSD 내에서 외국인 투자자 간 역외 거래가 가능해 국내외 직접 계좌를 통하는 경우보다 국채 투자 편리성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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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예탁원 사장은 “한국 국채가 지난 9월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 편입에 성공하고, 해외 투자자의 국채투자에 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본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국채통합계좌 구축 프로젝트가 점차 속도를 내기를 바란다”며 “내년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최종 편입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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