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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코스피가 1일 오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폭을 다시 줄이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준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4%(8.36포인트) 오른 2480.8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28.90포인트) 오른 2501.43에 장을 연 이후 상승세를 줄여 248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장에서 대규모 매수에 나서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한풀 꺾이면서 지수 상승 폭도 제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전 장에서 1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45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다만 기관은 1516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210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에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중 미국 시간 외 선물이 약세 반전한 가운데 1290원대로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재차 1300원대로 낙폭을 축소하는 과정 속에서 외국인 수급 유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5원 내린 1303.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름세를 다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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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전 거래일보다 0.64%(400원) 오른 6만2600원을 가리키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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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0.12%(100원) 상승한 8만51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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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전일 대비 1.87%(3500원) 뛴 19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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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 등이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1.56%(11.38포인트) 상승한 740.9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7%(11.43포인트) 오른 740.97에 장을 연 뒤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매수세를 키우고 있다. 기관이 2046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도 124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홀로 3142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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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전날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개장 직후 25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장 중 2500선을 돌파한 건 지난 8월19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장 초반 상승세는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친 영향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전날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며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아닌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경민 연구원은 "파월 의장 발언으로 예상보다 경기가 양호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통화정책 안도감, 그리고 중국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이 동시다발적으로 유입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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