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서울청 경비부장 소환… 기동대 요청 사실관계 파악중
이태원역장 연이틀 고강도 조사
용산구청 건설교통국장도 소환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일 윤시승 서울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윤 부장을 서울청 마포청사 특수본 조사실로 불러 핼러윈 기간 용산경찰서의 기동대 요청에 관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앞서 특수본은 지난달 6일 이임재 전 용산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이후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서울청과 용산서 간 기동대 요청 진위 논란은 이 전 서장이 지난달 16일 국회에서 "참사 전 서울청에 기동대 배치를 요청했지만 인력 부족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다만 특수본은 그간 서울청과 용산서 소속 직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기동대 요청 근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기동대 요청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확정한 뒤 부실한 사전 대비의 책임을 누구에게 지울지 판단할 방침이다.
특수본은 또 용산서의 기동대 요청과 별개로 서울청이 핼러윈 대비 대응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광호 서울청장과 윤 부장이 집회·시위 경비 문제로 이태원 일대에 기동대 투입이 어렵다는 내용으로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한다. 참사 당시 미리 기동대가 현장에 배치돼 있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많은데, 특수본은 윤 부장을 상대로 해당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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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은 이날 이태원역장도 전날에 이어 불러 연이틀 조사한다. 그는 승객이 밀집했는데도 무정차 통과 조치를 하지 않아 참사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이태원역장을 상대로 경찰의 무정차 요청 여부에 대해 확인 중이다. 특수본은 아울러 오후부터 용산구청 안전건설교통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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