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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Next]1200원? 1400원?…금통위 앞두고 출렁이는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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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08.5원까지 떨어졌다 다시 1340원대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따라 출렁이며 변동폭↑
전문가들은 당분간 1300원대 안팎 유지 전망
1400원 돌파 변수도…내후년에야 1200원대
환율 다소 하락한 만큼 금통위 0.25%p↑할 듯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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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진정되는 듯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100원 이상 급락할 때만해도 환율이 1200원대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잇따라 고강도 긴축 의지를 밝히면서 1400원 재돌파 가능성도 거론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1400원 중반 이상의 연고점 경신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당분간 1300원 안팎에서 변동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서울 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달 1일 1429.6원에서 14일 1308.5원까지 떨어진 뒤 최근 다시 1340원대를 돌파하는 등 크게 출렁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1444.2원으로 연고점을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다가 일주일만에 100원 이상 하락하고, 또 최근 이틀 만에 40원 가까이 상승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뚜렷하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에 대해 과거처럼 규칙성 있게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환율은 원래 럭비공이란 표현을 많이 쓰는데 올해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원화는 미국이나 중국 등 대외 정치·경제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 경기둔화나 금리인상, 지정학적 불안 등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변동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대로 내려와 인플레이션 고점 전망이 커지는 것은 원·달러 환율 낮추는 요인이지만, Fed 인사들이 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하는 것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 등은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들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들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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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우리 수·출입과 경상수지는 물론 통화정책 방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흐름을 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긴축 완화 기대감으로 환율이 급락한 것에 대해 "좋은 사인(sign)"이라며 "변화가 감지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선 한은이 환율 하락과 금융안정을 명분으로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부터 본격적인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다시 환율이 급등세를 보인다면 수입물가와 무역수지, 외환보유액 등에 부정적이어서 금리인상 압박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환율이 1300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다시 1400원을 훌쩍 뛰어넘는 급등 역시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정점이 내년 1분기 정도로 예상되기 때문에 환율은 그 전에 정점을 맞을 것"이라며 "평균으로 보면 내년까지는 1300원대를 유지하고 내후년쯤 돼야 12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아직 강달러 환경은 유효하다고 보고 있어서 최근 환율이 크게 하락했던 건 그동안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올랐던 것에 따른 반작용 정도로 본다"며 "내년 1분기까지는 1300원 수준에서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월 금통위가 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때 환율 때문이라고 했기 때문에 환율이 어느정도 안정된 이달에는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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