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내 집 있어야 한다"…박근혜 때 54%→문재인 말기 79%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집값·임대료 급등 주거 불안에 '내 집' 절감
10명 중 7명 "향후 1년 간 집값 더 내릴 것"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국민 75%가 "본인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던 2010년대 중반에 50%대를 기록했던 이 수치는, 집값 폭등기를 거치며 급격히 치솟았다. 집값·임대료 급등에 따른 주거불안이 심화되면서 내 집 소유 열망도 커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5% "본인 소유의 집 있어야 한다"

19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공개한 부동산 소유 인식 조사에 따르면, '본인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75%를 기록했다. '그럴 필요 없다'는 응답은 22%였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내 집이 있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2014년 7월 조사에서는 54%였으나, 2017년 1월 63%, 2019년 3월 72%, 2022년 3월에는 79%로 꾸준히 늘었다.


2014년~2017년 사이에는 20·30 세대에서만 응답자 비율이 늘었으나, 그 이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내 집 소유 열망이 나타났다.



"내 집 있어야 한다"…박근혜 때 54%→문재인 말기 79% 원본보기 아이콘

"文정부 집값·임대료 급등에 '내 집' 필요성 절감"

한국갤럽은 "수년간의 정책 혼선과 시장 불안정, 집값·임대료 급등, 월세 전환 상황을 겪으며 '내 집' 필요성을 절감한 이들이 더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집 마련 욕구는 아파트 매매가, 주택구입부담지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2014년 7월 4억7000여만 원에서 2022년 10월 10억8000만원으로 급등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전국 기준 2014년 3분기 52.3에서 2022년 3분기 84.9로, 같은 기간 서울은 88.5에서 204로 상승했다. 이는 '중위소득가구가 표준대출로 중간가격 주택 구입 시 대출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 주택담보상환에 가구소득의 약 25%를 부담할 때를 100으로 본다.



"내 집 있어야 한다"…박근혜 때 54%→문재인 말기 79% 원본보기 아이콘

68% "향후 1년간 집값 내릴 것"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에서는 68%가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10%만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조사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2017년 6.9 부동산 대책을 필두로 관련 대책 발표 때마다 주요 관심 지역 집값은 일시적 침체 후 폭등·과열 현상이 반복됐다. 이러한 양상은 집값 전망 조사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집값 상승 전망은 2018년 9월 50%, 2019년 12월 55%, 2020년 7월 초 61%로 매년 높아졌고, 이후 2021년 9월까지 정부가 어떤 대책을 발표하건 등락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상승 전망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2019년 3월(20%)이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정부는 최근 부동산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고, 연일 집값 하락 보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가파른 금리 인상에 실수요자라 해도 당장 거래를 시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11월 15일 사상 최고치인 3.98%를 기록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