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부산에 제2공장 건립 추진…"임플란트 생산 70% 증대"

석대첨단산업단지 내 생산총괄본부 인근 토지·건물 확보
내년 하반기 가동 목표···1공장 합쳐 年 3000만 세트 생산

오스템임플란트 부산 오렌지타워.[사진제공=오스템임플란트]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가 국내외 제품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생산총괄본부와 기존 공장이 위치한 부산 해운대구 석대첨단산업단지 내 새 공장 부지와 건물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새 공장 부지는 대지면적 6880㎡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이곳에 연면적 1만3700㎡ 규모의 3개동 건물로 이뤄진 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2공장에는 400대 이상의 가공 설비 구축이 가능하고, 이는 연간 1300만 세트의 임플란트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1공장의 생산 물량을 더하면 연간 임플란트 생산량은 3000만 세트로 늘어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번 생산시설 증설의 배경으로 꼽았다. 올해 3분기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누적 매출액은 7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어 올해 연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하다. 급증하는 수요와 판매량에 대응하려면 매년 20% 이상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데, 기존 인프라로는 한계가 있어 선제적인 생산설비 증설에 나섰다는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설비 구축과 행정 절차 등을 빈틈없이 진행해 내년 하반기부터 2공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하는 게 목표"라며 "세계 최대 임플란트 생산기지인 부산 생산총괄본부의 생산 역량이 한층 배가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적극적인 제품 공급과 시장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