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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 예금에 56.2조 자금 몰려…기업대출은 14조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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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 예금에 56.2조 자금 몰려…기업대출은 14조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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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한국은행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저축성 예금에 56조2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증가규모가 역대 최대에 달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은행 기업대출은 14조원 가까이 늘면서 2009년 통계치 작성 이후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소폭 확대되고 기타대출 감소폭이 다소 줄면서 전월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10월 기준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2004년 통계치 작성 이후 처음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대출 취급이 다소 줄었으나 집단 대출 등이 늘어 증가 규모가 1조3000억원으로 소폭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대출규제 지속 등의 영향으로 1조9000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10월 기준 관련 통계치가 작성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은행 기업대출은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채 시장 위축 영향으로 대기업의 은행 대출 활용이 늘면서 13조7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10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치가 작성된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전 최대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10조3000억원이다.

특히 대기업 대출이 9조3000억원이나 늘면서 10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치가 작성된 2009년 이후 가 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전 최대 증가폭은 2015년 10월 3조1000억원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운전자금 수요가 이어지고, 부가가치세 납부 등 계절요인 등으로 4조4000억원 늘었다.


회사채는 투자심리 위축 등에 따른 발행 부진이 지속되면서 순상환을 지속(-6000억원→-3조2000억원)했고, 기업어음(CP)·단기사채(-4000억원→3조1000억원)는 우량물 중심으로 순발행 전환했다.


황영웅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은행 기업대출은 10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치가 작성된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대기업 대출 증가폭도 10월 기준 관련 통계치 작성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은행수신은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6조8000억원 불었다.


수시입출식 예금(-3조3000억원→-44조2000억원)은 저축성 예금으로의 자금이동,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기업과 가계 자금이 유출되면서 급감했다.


반면 정기예금(32조5000억원→56조2000억원)은 수신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자금 유입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9월 -12조4000억원에서 지난달 4조4000원으로 증가 전환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분기 말 계절요인 해소, 국고 여유자금 유입 등으로 6조4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펀드는 3000억원이 들어왔는데 채권형 펀드에는 4조7000억원이 빠져나갔고, 주식형 펀드에는 3조1000억원이 유입됐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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