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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유권자 10명 중 7명, 출구조사서 "미국 상황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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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11·8 중간선거에서 투표에 나선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은 현재 미국의 상황에 불만이 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을 해치고 있다는 응답도 절반에 육박했다.


미 CNN방송은 8일(현지시간) 에디슨리서치 등과 함께 실시한 출구조사를 인용해 올해 유권자들이 대체로 국가 상황에 불만족스러워하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10명 중 7명 이상은 미국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거나(39%), 불만족을 넘어 화가 나고 있다(34%)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5%로 선거 전 주요 여론조사의 지지율과 엇비슷하다. 이는 2018년 중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지지율과도 동일하다.


아울러 유권자의 절반에 가까운 46%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대부분 국가를 해치고 있다고 답했다. 약 36%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차이가 없다는 답변은 16%였다.


다만 4년 전 중간선거 당시 유권자의 3분의 2가 이번 투표가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 따른 것이라고 답변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바이든 대통령에 의한 투표가 아니라는 응답(48%)이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유권자의 18%만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이번 중간선거에 투표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하기 위한 것이라는 응답은 32%로 지지 답변을 훨씬 웃돌았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인플레이션(32%)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이어 낙태(27%), 범죄(12%), 총기정책(12%), 이민(10%) 등으로 파악됐다.


미국 경제를 둘러싼 유권자들의 답변은 대체로 우울했다. 약 4분의1만이 현 상태를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나머지는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좋지 않다는 36%, 가난하다는 39%였다. 이는 2018년 중간선거 당시 조사에서 유권자의 68%가 경제 상황이 좋다고 답한 것에서 확연히 낮춰진 것이다.


또한 유권자의 절반에 가까운 46%는 지난 2년간 가계 재정상황이 악화됐다고 답변했다. 더 나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답도 전체의 4분의 3을 웃돌았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실시된 중간선거에서는 상원 100석 중 35석, 하원 435석 전체 등이 새로 선출된다. 선거 결과의 윤곽은 이날 자정(한국시간 7일 오후 2시) 무렵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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