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환경에서 데이터 전송 검증하기 위해 우주인터넷탑재체 개발
12월 17일까지 약 600만㎞ 항행해 달 궤도 도착 … 올해 말 달 임무 궤도에 진입

다누리가 우주에서 보내온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 수신 및 재생 장면.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다누리가 우주에서 보내온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 수신 및 재생 장면.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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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지구에서 100만㎞ 이상 떨어진 곳에서 영상·사진 등의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다누리가 우주에서 영상과 사진 등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보내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영상을 전송한 다누리의 우주인터넷탑재체는 지상과 달리 수시로 통신이 끊어지는 우주 환경에서 데이터 전송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됐다. ETRI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함께 우주인터넷탑재체의 성능 검증 시험을 8월 25일(약 121만㎞ 거리), 10월 28일(약 128만㎞ 거리) 두 차례 진행했다. 또 영상·사진 등의 데이터(방탄소년단 Dynamite, ETRI 연구원 전경 사진 등) 전송에 성공했다. 이번 성능 검증 시험은 임무 목적상 통신거리(약 38만㎞)보다 약 3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수행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촬영한 지구-달 공전 사진과 달이 지구를 통과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다누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고해상도카메라로 9월 15일부터 한 달간(~10월 15일) 매일 1회씩 달의 공전 과정을 촬영했다. 9월24일에는 15장의 사진을 촬영해 달이 지구를 통과하는 과정을 생생히 담아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8월26일 다누리가 찍은 지구-달 최초 촬영 사진은 한순간을 보여주었으나, 이번 사진은 달이 지구를 공전하고 통과하는 과정을 담았다.

다누리가 촬영한 달이 지구를 통과하는 사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다누리가 촬영한 달이 지구를 통과하는 사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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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0월 9일 다누리의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개발)는 블랙홀 탄생으로 발생한 감마선 폭발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감마선 폭발은 미국·유럽 등에서도 동시에 관측됐으며, 인류가 최초로 관측한 블랙홀 탄생 관련 감마선 폭발 현상이다.


다누리는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지구-달 항행 간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3차 궤적수정 기동을 실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4일 오후 2시께 약 2일간(11월 2일~4일)에 걸친 다누리 궤적의 추적·분석을 통해 3차 궤적수정 기동이 성공적으로 수행된 것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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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는 발사 94일이 지난 7일 현재 지구로부터 약 105만㎞ 떨어진 거리(누적 이동거리 266만㎞)에서 초속 0.54㎞의 속도로 달로 이동 중이다. 앞으로 다누리는 12월 17일까지 약 600만㎞를 항행하여 달 궤도에 도착한 후, 감속을 통해 12월 말 달 임무 궤도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후 2023년 1월부터 1년간 달 상공 100km의 원 궤도를 돌면서 과학기술 임무(착륙 후보지·달 자기장 관측 등)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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