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그리핀.(사진출처:폴리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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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공화당의 정치자금 큰손인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켄 그리핀이 미국 중간선거를 이틀 앞두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대한 대선 지지 의사를 밝혔다.


6일(현지시간) 그리핀 헤지펀드 시타델의 최고경영자(CEO)는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당수를 찾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많은 일을 했고, 잘 해냈지만, 몇몇 중요한 부분에서 과녁을 놓쳤다"며 "(이제 공화당이) 다음 세대로 넘어갈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과거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준비위원회에 약 10만달러(약 7000만원)를 기부했지만, 트럼프 선거캠프에는 후원금을 보내지 않았다.

그리핀은 지난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의미한 분열만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정치자금의 큰 손으로 불리는 그리핀은 이번 연방 단위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들과 선거운동본부에 약 6000만달러(약 840억원)를 기부했다.


이는 민주당 후보들에게 1억2800만달러(1790억원) 이상을 기부한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의장 조지 소로스와 극우 후보들과 조직들을 지지하며 약 6200만달러(870억 원)를 기부한 리처드 율라인에 이어 정치 기부액 규모로 미국 내 3위에 해당한다.


그리핀은 현직 주지사로 연임에 도전하는 디샌티스에게는 500만달러(약 70억원)를 제공했다. 500만달러는 디샌티스가 받은 단일 후원금 중 가장 많은 액수라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그리핀은 디샌티스가 2024년 대통령선거에 나설 경우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그는 플로리다 주지사로서 업적이 훌륭하고,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통령 경선의 경쟁자인 디샌티스 주지사에 대한 노골적인 견제에 나섰다. 5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공화당 후보 지원유세에서 차기 공화당 대선주자 지지율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자신은 71%, 디샌티스 주지사는 10%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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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디샌티스 주지사의 이름을 비틀어 '론 디생크터모니어스(DeSanctimonious)'라며 '잘난척 하는 위선자'라고 비꼬기도 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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