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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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애플이 아이폰14의 출하량 감소로 고객들의 신제품 수령 대기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장저우시 폭스콘 공장을 봉쇄하면서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적어서 신제품을 수령하기까지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있는 폭스콘 공장의 봉쇄 여파로 출하량 감소 사태가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현재 그 시설(폭스콘 공장)은 상당히 적은 용량만 가동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면서 출하량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도록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폰14 프로는 오는 11월 말 또는 12월 초에 배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저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30만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는 폭스콘 공장을 지난달 19일부터 봉쇄했다. 이 곳은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가 생산되는 애플의 주요 공장으로, 아이폰14 시리즈의 80%, 프로 모델의 85% 이상이 생산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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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정저우시가 의료 등의 필수적인 이유를 제외하고는 사람과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라고 명했다"며 "애플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생산력을 높여야 하는 상황인데 필요한 인력과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폭스콘 공장은 현재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채 생산시설의 일부만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애플의 4분기 출하량 목표는 800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폭스콘 공장 봉쇄 여파로 목표치에서 200만~300만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더욱이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내년 1분기 출하량이 당초 전망치의 20%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애플의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5200만대로 예상됐으나 400만~500만대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에 출하량 감소 여파로 애플의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경기 침체로 연구·개발(R&D)을 제외한 모든 부서의 채용까지 일시 중단한 상황에서 제품 생산 차질은 매출 확보에 직격타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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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애플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채택한 수익 확보 방식을 유지해왔다"며 "그러나 현재는 많은 일자리의 고용을 중단했고 이는 애플이 내년 예산을 삭감하기 위해 기존의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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