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조사 결과 발표
초기 임상시험 크게 늘어

글로벌제약사 지난해 국내 R&D 7153억원 투자…전년 대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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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제약사들이 지난해 7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 비용을 국내 임상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7일 발표한 '2022년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R&D 비용과 연구인력에 대한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글로벌제약사가 임상에 투자한 R&D 비용은 7153억원이었다. 최근 2년간 총 투자 규모가 매년 20% 이상 증가했다. 협회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유연한 위기 관리 및 임상시험 환경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처로 한국의 글로벌 임상 시험 수행 역량을 더욱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해석했다.

지난해 글로벌제약사가 진행한 국내 임상연구는 총 1590건으로, 전년 대비 약 6.1% 증가했다. 전체 임상 중 항암제 임상비율이 66.3%로 가장 높았고, 희귀질환 임상연구 비율은 9.7%였다. 또 총 14건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연구가 진행됐다.


국내 진출 글로벌제약사의 연도별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자료=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국내 진출 글로벌제약사의 연도별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자료=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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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기 임상에 해당하는 1~2상 시험의 증가율이 3상 후기시험 증가율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국내 환자들이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등을 포함해 새로운 치료 옵션에 조기 접근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국내 연구진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난해 1~3상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수는 총 1만6342명, 국내 환자에게 무상으로 지원된 임상시험용의약품의 비용 가치는 312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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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글로벌제약사들은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확대 및 우수 인력 양성 등 지속적인 R&D 투자 확대를 통해 기존 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운 중증·희귀난치성 질환부터 새로운 감염질환에 이르기까지 국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 기회의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신약에 대한 한국의 임상시험 증가에도 신약의 국내 도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 환자의 최첨단 신약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허가 및 급여·약가 결정에서 제도적·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며, 이는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R&D 투자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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