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휴스턴 우승에 141억원 베팅, 7배 이상 돌려받아
가구 판매 체인 운영하며 고객과 휴스턴 지역사회에도 꾸준히 공헌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시구한 후 인사하는 짐 매킨베일. 사진=AFP연합뉴스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시구한 후 인사하는 짐 매킨베일.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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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방제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열혈 팬이 이번 월드시리즈를 통해 스포츠베팅 사상 최고액을 손에 거머쥐었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CNN 등 미국 언론은 짐 매킨베일(71)씨가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이 정상에 등극하는 데 베팅을 해 7500만 달러(약 1058억원)를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이 액수는 역대 스포츠베팅 당첨금 중 최고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킨베일씨는 각 스포츠베팅 업체를 통해 휴스턴이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다는 쪽에 모두 1000만달러(약 141억원)를 걸었다. 가구 판매 체인을 운영하는 매킨베일씨는 스포츠베팅 업계의 '큰손'으로 유명하다. 2019년 350만달러(약 49억원), 지난해 325만달러(약 46억원)를 걸었지만 두 번 모두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끝나면서 돈을 잃었다. 하지만 올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우승하며 7500만 달러로 한 번에 만회했다.


매킨베일씨가 이렇게 스포츠베팅을 즐겨 하는 건 돈이 목적이어서가 아니다. 지난 2017년에는 휴스턴이 우승하면 고객들에게 매트리스를 무료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펼쳤고, 실제 우승을 하면서 오히려 1300만달러(약 183억원) 상당의 금전적 손해를 봤다. 이후에도 휴스턴 우승 시 자신의 가구점에서 3000달러(약 430만원) 이상 쓴 고객들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했다.

스포츠베팅을 통해 마케팅, 홍보 효과를 누린 매킨베일 씨는 휴스턴 지역 사회에도 꾸준히 공헌해왔다. 지난 2016년 홍수, 2017년 허리케인, 지난해 대규모 정전 사태가 터질 때마다 자신의 매장들을 임시 대피소로 운영하며 집을 잃은 피해 주민들을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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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이 결정된 6차전 시구를 매킨베일씨에게 맡기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매킨베일씨가 획득한 돈 중 상당 금액은 가구 판매 체인의 고객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매킨베일씨는 올해도 자신의 가구 판매 체인에서 3000달러 이상 구입한 고객들에게 휴스턴이 우승할 경우 구매액의 두 배를 돌려주겠다는 판촉 캠페인과 더불어 배당금으로 지역 사회 군인들을 돕기 위한 기부를 약속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갈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매킨베일씨는 휴스턴의 우승 후 성명을 통해 "휴스턴이라는 도시의 일원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라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신의 축복이 내리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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