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상화폐 규제 법제화 시동
법안 하원 통과
비트코인 2만달러 회복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영국에서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처럼 규제하는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가상화폐를 제도권 규제에 편입시키겠다는 의회의 노력이 첫발을 뗐지만, 법제화까지는 산 넘어 산이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기존 금융상품처럼 규제하는 금융 서비스 및 시장법안을 통과시켰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경제 전략을 광범위하게 다루는 이 법안은 가상화폐를 정부의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비롯해, 스테이블 코인 규제를 위한 정책적 기반(프레임워크)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앤드루 그리피스 재무부 부장관은 이번 법안 통과의 의미에 대해 "가상화폐를 다른 금융자산처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을 규제 범위로 끌어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리즈 트러스의 뒤를 이어 이날 영국 총리로 공식 취임한 리시 수낵의 과거 재무장관 시절 도입됐다. 당시 수낵은 "영국을 암호화 기술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친(親)가상화폐 행보를 보여왔다.
이날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상원 표결을 거쳐 찰스 3세 국왕의 재가를 받아야 시행된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7시20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3.99% 오른 2만112.8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2만 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심리적으로 중요한 2만 달러 문턱을 넘었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2위 코인 이더리움도 10% 넘게 오르며 한때 15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달 중순 이더리움의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최고점이다. 시총 10위권 이내인 카르다노와 솔라나는 각각 13%, 9%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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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이 가상화폐 시장의 반등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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