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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코이즈, 6개월 만에 또다시 증자…재무건전성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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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 1주당 신주 0.57주 발행…177억 조달
자본 확충해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 계획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이즈 가 올 상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지 6개월 만에 또다시 증자에 나섰다. 본업인 LCD 사업부문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고정비와 금융비용 지출이 늘면서 재무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산화알루미늄(Al2O3) 생산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존 계획보다 많은 운영자금이 들어가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이즈 는 구주 1주당 신주 0.568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신주 1100만주를 주당 1610원에 발행해 177억원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은 신규 공장 건축을 위한 시설자금, 차입금 상환을 위한 채무상환자금, 원재료 매입 비용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앞서 코이즈 는 지난 6월 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또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것에 대해 자본을 확충해 재무건전성 지표를 개선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또는 내년에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 대비 50% 이상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법인세 차감전 계속사업손실 36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 92억원 대비 39.5%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이즈 는 올 하반기 당기순손실이 42억원을 넘어서면 자본잠식에 따른 관리종목 편입요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자본잠식 우려를 완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올 상반기 검토보고서를 통해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을 강조사항으로 기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초과하고 있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불확실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코이즈 는 주요 매출처로부터의 수주 부진이 이어지면서 매출액 급감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2% 줄었고 올 상반기에는 44.6% 감소했다. 2020년부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34.04%, 차입금의존도는 51.96%다.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사업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관련 소재 가운데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들어가는 산화알루미늄(Al2O3)을 양산할 계획이다. 고객사로부터 코인셀 평가승인만 완료했고, 실제 설비투자 후 대량 생산에 따른 제품 평가는 완료되지 않았다. 신규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까지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가운데 105억원을 산화알루미늄 설비투자에 사용한다. 연간 1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투자를 진행 중이며 내년까지 연간 100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다.


최대주주인 조재형 대표는 코이즈 지분 26.02%(510만4378주)를 보유하고 있다. 배정받는 신주 가운데 30%인 87만주를 인수한다. 유상 증자 후 지분율은 19.51%로 낮아질 수 있다. 유상증자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은 최종 실권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실권수수료는 인수금액의 18.0%다.


[자금조달]코이즈, 6개월 만에 또다시 증자…재무건전성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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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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