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여성 자아실현 적극 돕겠다"[2022 여성포럼]

아시아경제 주최 '2022 여성리더스포럼' 개막
국내외 '파워 K-우먼' 40인 선정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2 여성리더스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보람 써드에이지 대표, 임이랑 코니바이에린 대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 서영경 금통위원, 켈리최 켈리델리 회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김은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우병현 아시아경제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 리사손 컬럼비아대 교수, 성진실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김윤경 어센트코리아 본부장, 김나리 서울디자인재단 팀장. /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여성이 공정한 기회를 바탕으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막을 올린 ‘2022 여성리더스포럼’ 축사에서 "우리 사회에는 이미 많은 여성이 각자의 분야에서 실력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지만, 이런 성취 뒤에는 수많은 역경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성 리더십 배양과 양성 존중 문화를 마련하기 위한 해법으로 "여성과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포럼은 지난 10년을 여성 리더와 함께 걸어온 아시아경제가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며 ‘파워 K-우먼’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혀 의미가 더욱 깊다"며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계신 여성 리더들과 미래의 리더가 될 분들이 소중한 지혜와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고 모두 함께 성장하고 더욱 단단하게 연대해 나가는 훌륭한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여성 근로자들의 권익 향상과 여성 리더 양성을 위한 제도 마련에 힘을 모으겠다는 약속도 이어졌다. 김영주 국회 부의장은 "여성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활동했던 제 경험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좀 더 많은 여성이 우리 사회의 리더로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우리 사회가 더 많은 여성 리더들을 배출하고 그들의 도전과 활약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성들이 결혼·출산·양육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성평등 조직문화 구축에 적극 나선 기업을 격려하는 아시아양성평등지수대상 시상자로 참석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저출산·고령화라는 인구구조의 변화로 발생하는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남성과 여성이 함께 일하고 돌보는 문화, 공정한 노동시장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병현 아시아경제 대표는 개막사에서 "한국의 여성은 성별·인종·장애·가난·이주·전쟁 등 온갖 장벽과 경계에 직면해서도 그것에 굴하지 않고 경계를 부수거나 뛰어넘어 새롭고 보편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여성리더스포럼이 K-우먼을 발굴해 세상에 널리 알리는 마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여성리더스포럼은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성 리더십을 테마로 내세운 국제 콘퍼런스로 출범했다. 여성리더스포럼의 올해 주제는 ‘경계를 허물고 가치를 만들다’이다. 아시아경제는 이에 걸맞은 국내외 각계의 여성 리더를 ‘파워 K-우먼’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선 파워 K-우먼 40에 선정된 주인공들의 강연과 한국 여성 기업가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기, 한국 여성 작가들의 활약상과 의미를 짚어보는 다양한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