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한전·KT에도 이음5G 공급…항공·에너지·산업안전 확산

이음5G 주파수 할당·지정 주요 내용.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이음5G(5G 특화망)가 항공, 에너지, 산업안전 등 공공 분야로도 확산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MOS북부와 세종텔레콤의 이음5G 주파수 할당 및 기간통신사업 등록과 해군, 한국전력, KT에 대한 이음5G 주파수 공급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이행을 위해 한발 앞서가기 위한 혁신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주파수 공급으로 인해 이음5G 주파수 할당을 받은 사업자는 7개 기관으로 늘었다. 또한 처음으로 해군·한국전력·KT 3개 기관이 이음5G 주파수 지정을 받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이음5G 주파수 공급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공항 관제, 디지털 트윈을 통한 변전소 관리, 산업현장에서의 중대사고 예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파수 대역으로 KTMOS북부는 28㎓대역 600㎒폭 및 4.7㎓대역 100㎒폭을, 세종텔레콤·해군·한국전력·KT는 각각 4.7㎓대역 100㎒폭을 신청했다. 한국전력은 추후 28㎓ 600㎒ 폭을 신청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신청법인의 서비스 계획이 타당하다고 봐 전파 간섭 분석 등을 거쳐 신청 주파수 대역 전체를 공급하기로 하였다.

이번 주파수 공급은 기존 로봇, 공장, 의료, 미디어 분야에서 활용한 것에서 나아가, 항공·에너지 등 공공분야 및 산업안전 분야로 이음5G 활용 영역을 본격 확산한 것에 의미가 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기존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관성이 없거나, 아날로그 통신에 의지해 왔던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이음5G를 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세계 최고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정부의 방향과 맥락이 닿아 있는 부분”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분야에서 이음5G를 도입하여 경제·사회 전반으로 5G 기반 네트워크가 구축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