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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입' 화춘잉, 국경절에 외국지폐 폭풍 트윗…"中, 약속 지켰다"

최종수정 2022.10.06 15:23 기사입력 2022.10.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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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중국의 입'으로 불리는 외교부 대변인이 국경절에 파키스탄, 스리랑카, 태국 등 외국 지폐 사진을 잇달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지폐에는 중국이 투자해 건설된 현지 사회기반시설(SOC)이 그려져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6일 중국 관영 환구망에 따르면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13장의 외화 사진을 연달아 올렸다. 그러면서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중국은 이행했다"면서 "전 세계의 우방과 파트너들이 발행한 지폐에 기록된 사실"이라고 적었다.

그가 올린 사진 속 화폐는 모두 현지 SOC가 그려져있다. 그 중 하나인 파키스탄 5루피 지폐 속 과다르항은 중국이 건설한 바 있으며, 스리랑카의 100루피 지폐 속 푸트람 석탄 발전소의 경우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고 건설했다. 또한 태국 20바트 지폐의 라마8 브릿지 역시 중국이 지은 것이다.


이밖에 라오스 2만킵 지폐 속 남릭 수력발전소, 알제리 1000디나르 지폐 속 알제 대모스크, 알제리 500디나르 지폐 속 알콤사트-1(인공위성), 말라위 200콰차 지폐 속 말라위 국회의사당, 말라위 2000콰차 지폐 속 말라위과기대, 수단 100파운드 지폐 속 메로위 댐, 콩고민주공화국의 500프랑 지폐 속 긴스카 다리 등은 중국이 직접 건설했거나 차관 등을 거쳐 건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절을 맞아 공식적으로는 '휴무' 중인 외교부 대변인이 이 같은 사진을 올린 것은 미국을 겨냥해 저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실제 한 네티즌은 화춘잉 대변인의 글을 리트윗하며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 몇개의 대학을 세웠나? 답은 '0'이다"라고 적었다.

화춘잉 대변인은 미국계 SNS인 트위터를 통해 종종 미국을 저격하는 글이나 사진을 게재하곤 한다. 지난 8월에는 '미국은 종이호랑이'라고 한 마오쩌둥의 발언을 트윗했고, 그 전 달에는 'G7은 우물 안 개구리'라는 의미의 삽화를 올렸다. 다만 SNS를 활용한 발언에는 논란도 많다. 8월에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내용을 강조하면서 그 근거로 "중국 식당이 많다"는 점을 들다가 온라인상에서 조롱을 받기도 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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