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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2030년 1000단 V낸드 개발"

최종수정 2022.10.06 13:38 기사입력 2022.10.06 11:19

삼성전자, 美 실리콘밸리서 '테크 데이 2022' 개최
기술 초격차로 메모리 시장 선두 유지
202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 1위 달성 예고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 2022'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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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1.4나노미터(㎚, 10억분의 1m) 양산 계획을 구체화한 데 이어 이번엔 2030년 1000단 V낸드 개발을 예고했다. 내년엔 세계 최초로 5세대 10㎚급 D램을 생산을 내다봤다.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 초격차로 선두 자리를 지키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테크 데이 2022’를 개최했다. 테크 데이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고자 2017년부터 진행하는 연례행사다. 올해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삼성전자 임직원과 글로벌 IT 기업, 애널리스트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5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도 ‘세계 최초’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D램과 낸드 관련 최신 로드맵을 공개하며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으로 1993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1위에 오른 뒤 현재까지 왕좌를 넘긴 적이 없다. 앞으로도 기술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메모리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세계 최초로 5세대 10나노급 D램을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경쟁사가 4세대 14나노급 D램을 생산하는 상황에서 기술 격차를 벌리는 셈이다.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32Gb DDR5 D램과 그래픽용 초고속 36Gbps GDDR7 D램 등 차세대 제품도 적시에 출시해 프리미엄 D램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데이터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대인 만큼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간 융복합도 내다본다. 메모리에서 연산을 수행하는 지능형 반도체(PIM) 개발이 그 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연산 프로세서를 더한 ‘HBM-PIM’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변화를 위해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요구될 것으로 본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발전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향후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등 글로벌 지역으로 삼성 메모리 리서치 센터(SMRC)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레드햇,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 2022' 현장 모습 /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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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단 낸드 경쟁에 1000단 초격차 내세운 삼성

낸드 분야에선 2024년 9세대 V낸드 양산과 2030년 1000단 V낸드 개발 계획을 구체화했다. 최근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200단 적층 경쟁이 지속하는 가운데 1000단 개발 소식을 전하며 기술 격차를 자신한 셈이다. 올해는 세계 최고 용량의 8세대 V낸드 기반 1Tb TLC 제품을 양산한다. 혁신적인 낸드 기술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가 약 40년간 만들어낸 메모리의 총 저장용량이 1조기가바이트(GB)를 넘어서고, 이중 절반이 최근 3년간 만들어졌을 만큼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을 체감하고 있다"며 "향후 고대역폭, 고용량, 고효율 메모리로 다양한 새로운 플랫폼과 상호진화(Co-evolution)하며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2025년을 목표로 차량용 메모리 시장 1위 달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차량 첨단화로 고성능 메모리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자율주행(AD),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IVI) 등에 필요한 LPPDDR5X, GDDR7 등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확산하는 생산량 감축과 관련해선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현지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현재로선 (감산 관련) 논의는 없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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