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기둔화에 내년 보험산업 저성장 전망, 위험관리 강화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보험연구원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3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3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경기 둔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 산업도 저성장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보험사들도 위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3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보험산업 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둔화 추세가 내년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은 보험계약의 실질가치 감소, 보험금 청구액 증가, 판관비 증가 등의 경로를 통해 보험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실장은 "국내 경기침체가 나타나는 경우 보험산업의 성장성 및 수익성 뿐만 아니라 장기 성장기반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보험수요 위축, 해지 증가 등 성장성이 둔화될 수 있으며, 도덕적 해이가 증가하면서 손해율 상승으로 수익성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보험회사의 혁신 의지가 감소하고 연금개혁 및 비급여 관리 등 사회적 합의가 지연되면서 장기 성장기반의 약화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 : 보험연구원

자료 : 보험연구원

원본보기 아이콘

"금융 불확실성으로 내년 수입보험료 소폭 성장에 그칠 것"

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금융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저축 및 투자형 상품의 실적 둔화 등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올해 큰 폭(-3.8%)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일반저축성보험과 변액저축성보험의 부진 등으로 내년에도 0.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장기손해보험과 일반손해보험 성장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보험산업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해식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보험 산업이 단기적으로는 경기불확실성에, 장기적으로는 제도 불확실성과 수요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어 위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경기불확실성에 대응해 보험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경제,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하는 장기투자자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자산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계약재매입 등 자본관리 인프라를 마련해 보험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물가에 대응한 보험금관리가 필요하며, 이와 관련한 규제는 시장왜곡을 최소화하면서 취약계층의 보험가용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다른 한편으로 보험산업이 친사회적인 장기투자와 시장안정펀드 참여 등을 통해 위기 시 충격 흡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사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새로운 회계제도인 IFRS17 도입 등 새로운 국제규범의 시행과 1~2인 가구 비중 증가 등 소비자 구성의 변화라는 수요 불확실성에 대응해 보험산업이 지속가능하고 확장성 있는 사업모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김 실장은 "디지털 경제의 산업 간 융합에 대응해 자산관리시장과 전자금융업과 보험의 연계 등 시장의 경계를 확대해야 한다"며 "가구, 세대별 또는 중소기업의 위험관리 등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시장세분화와 유연한 조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