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 상장사 시가총액 1.8배↑…주가 수익률은?
코스닥 시장 특례상장사 비율 10.7%
특례상장 평균 매출 성장률 25%
일반 상장 평균 성장률 10% 웃돌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기술특례'를 통해 주식시장에 데뷔한 기업이 일반 상장사보다 1.8배 더 높은 몸값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특례 상장은 기술력이 우수해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일반상장에서 요구하는 안정적인 재무성이 떨어지는 기업을 상장시켜주는 제도로, 2005년 도입됐다. 이달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기술특례 상장사는 10.7%까지 늘었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28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상장한 기업 기준 상장 전년도의 자산총계 중위값은 특례상장기업이 173억원, 일반 상장기업이 372억원으로 특례 기업이 일반 기업의 절반 수준이었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특례 상장기업이 일반 상장기업의 1.8배에 달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례 상장을 한 기업들이 재무적으로 일반 상장기업들보다 자산이 작더라도 주식시장에서는 밸류를 더 받고 있었다"며 "그 이유는 특례 상장 기업들의 성장성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반 상장기업들은 상장 첫해 평균적인 매출성장률이 57%로 높았지만, 상장 3년차에는 매출성장률이 11%, 4년차 5% 등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특례 상장사들은 상장 첫해 매출성장률 17%에서 2년차 18%, 3년차 25%, 4년차 17% 등의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꾸준한 외형 확대를 이뤘다. 2005년 이후 특례 상장기업들의 평균 매출성장률 25%, 일반 상장기업들의 매출성장률은 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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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수익률은 비슷했다. 2005년 이후 상장한 기업 중에서 상장 5년이 지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특례 상장 기업들의 상장 3년과 5년, 현재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각각 52%, 106%,82% 등인데, 같은 기간 일반 상장사 수익률은 29%, 45%, 82%였다. 김 연구원은 다만 "주가 변동성은 일반 상장기업보다 특례 상장기업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례상장은 바이오 기업이 많은 특성상 임상이나 라이선스 딜 성공 혹은 실패 같은 뉴스에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례 상장사들은 재무적으로 취약하다고 알려졌지만, 리스크는 일반 상장사와 비슷했다. 두 상장군 모두 관리종목 비율은 4%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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