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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저가 속출 속 경기방어주·방산주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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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어주 '식품·통신' 올라
인플레 감축법 수혜 기대에 2차전지 종목들도 선방
전쟁 위기 고조…방산주도 ↑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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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고강도 긴축 공포에도 솟아오를 구멍은 있다.


인플레이션과 긴축 공포가 국내 증시를 압박했지만 경기방어주와 2차전지, 방위산업 종목은 오히려 뛰었다. 경기 방어주는 증시 변동성을 피했으며, 2차전지와 방산 종목은 가라앉는 시장의 파고를 개별 호재로 넘어섰다. 증권가는 앞으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종목의 비중을 늘리라는 조언을 내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통신업(0.39%)과 음식료품(0.10%) 등이 코스피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소폭 상승세다. 전날인 22일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음식료품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 오르며 상승세를 그린 바 있다. 이날 전기가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7% 오른 768.90에 마감하며 코스피 전체 지수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음식료·담배(3.46%), 통신서비스(0.66%) 등 지수가 전날 상승 마감했다.


개별 종목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더라도 경기방어 종목은 오름세다. 같은 시간 한일사료 (12.45%)와 한탑 (5.23%), 대한제분 (3.51%) 등 식품·사료주가 오르고 있다. 전날에도 신송홀딩스 (11.60%), 사조동아원 (7.81%), 샘표 (6.61%), SPC삼립 (6.61%), 대한제당 (6.45%) 등 음식료품 종목은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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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결정으로 전날에 이어 23일 오전 장에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를 덜 타는 업종으로 분류된 경기 방어주들은 연이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9%(23.16포인트) 내린 2309.15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9.51포인트) 하락한 741.90을 가리키고 있다.

방산 종목들은 개별 호재로 시장 변동성을 뛰어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위기가 재차 고조되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적인 예비군 동원령을 내린 데 더해 핵무기 사용 가능성마저 시사한 영향이다. 같은 시간 한화디펜스의 모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가 전 거래일보다 1.05%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인 데 더해 현대로템 (1.38%), 한국항공우주 (0.97%) 등 주요 방산주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2차전지 종목들은 탄탄한 실적 전망에 더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 부각됐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1.88%)과 삼성SDI (1.62%) 등 2차전지 제조업체의 주가가 올랐고,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 (5.04%)와 에코프로비엠 (3.7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이들 종목의 비중을 늘리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가 약한 리스크 오프 환경에 진입했다"면서 "시장 민감도가 낮은 음식료,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와 고환율 충격을 덜 받는 자동차, 2차전지, 방산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종목들의 비중 확대가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부화뇌동 격 투매 동참보다는 보유가, 속절없는 관망보다는 저가매수 후 반등 매도 전략이 유리하다고 본다"며 "자동차 및 2차전지와 상업서비스(방산), 음식료, 유통 대표주 중심의 대응이 현재 장세에서의 돌파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주식 시장의 하락 추세는 지속될 전망으로, 전략적으로는 주식비중 축소와 현금비중 확대를 유지한다"면서도 "포트폴리오 투자관점에서는 배당주(통신·손해보험 등)와 방어주(통신·음식료 등) 비중을 늘려갈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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