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각총리대신 안보 보좌관 "국방비 GDP 2% 이상 늘려야"
고 아베 총리 동생 기시 노부오 "일본 방어력 허술, 나토에 준하는 국방비 필요"
중국 전투기 일본의 4배, 잠수함은 2.6배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일본 내각총리대신 안보 담당 보좌관(이하 보좌관)이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국방비에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기시 노부오 보좌관이 국방 예산을 GDP의 2% 이상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21일 전했다.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친동생이자 전 방위상을 역임한 기시 보좌관은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라는 3개국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세계를 통틀어 이렇게 막강한 군사력에 둘러싸인 국가는 일본뿐이라고 말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방어력이 허술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일본은 반격 능력과 억지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시 보좌관은 그러면서 일본은 국방비를 GDP 2%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2% 이상 확보하지 못하면 일본의 방위를 완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기시 보좌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ㆍNAT0)가 설정한 군사비 기준이 GDP의 2% 이상이라고 부연했다.
환구시보는 기시 보좌관이 일본의 국방비 증액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거론했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기시 보좌관은 "중국의 4∼5세대 전투기 수가 일본의 약 4배, 잠수함은 약 2.6배"라며 일본도 중국에 버금가는 전투기와 잠수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과학기술을 군사 기술에 활용하고 있지만, 일본은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기시 보좌관이 대만 문제도 언급했다고 환구시보는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대만에 근접해 있고,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일본이 전쟁에 휘말릴 수 있고, 일본이 전쟁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기시 보좌관은 그러면서 일본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이와 관련해서 일ㆍ미 간 충분히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후지핑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부원장은 "중국과 일본의 체격이 다르다. 중국의 무기가 일본의 몇 배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안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일본은 1972년부터 중국이 하나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대만의 일이 일본의 일이라고 한 것은 일본의 외교 원칙에 어긋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중ㆍ일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일본 당국자들이 양국 관계를 해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일본 우익 정치인들을 맹비난했다.
이 매체는 마쓰노 히로이치 관방장관이 최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막말을 했고,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대만 해협 문제를 언급했다며 일본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결국 '파업 할까봐' 웨이퍼 보관함까지 밖으로 꺼...
중국은 유엔(UN) 총회 기간 중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대만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일본의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이 평화 헌법 개정을 지지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