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연속 美 허가 노렸지만… FDA "가장 효과 낮은 치료법"에 '빨간불'
FDA 자문위원회 자료 공개
효능·안전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 제기
"승인된다면 가장 효과 낮은 치료법"
안전성도 부작용 85%, 용량 감소 57%
스펙트럼 -37%, 한미 -15% 등 주가도 빨간불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호중구감소증 치료 신약 '롤론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연내 허가로 2연속 FDA 신약을 노리던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49,500 전일대비 4,500 등락률 +1.01% 거래량 99,915 전일가 445,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미약품, '혁신성장부문' 신설…4개 부문 통합 체제로 재편 북경한미, 창립 첫 4000억 매출 달성…배당 누적 1380억 그룹 환원 한미약품, R&D 비중 16.6%…매출·순이익 증가 속 투자 확대 의 연구·개발(R&D)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FDA가 자문위를 통해 포지오티닙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FDA에 따르면 FDA는 22일 오전 9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2일 오후 10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열릴 예정인 종양 약물 자문위원회(ODAC) 회의에 앞서 관련 회의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자문위원회는 포지오티닙의 효능에 대해 "만약 가속 승인이 이뤄진다면 지금껏 승인된 폐암에 대한 표적 치료법 중 가장 효과가 낮은 치료법이 될 것(If granted accelerated approval, this would be the least effective targeted therapy for lung cancer approved to date)"이라며 강력한 우려를 제기했다.
자문위는 전체 환자 대비 종양 크기 감소 등의 객관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을 뜻하는 객관적 반응률(ORR)이 28% 수준으로 낮다고 우려를 표했다. 자문위는 최근 국내에서도 승인받은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 신약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투칸)'의 ORR 58%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반응 지속 기간 중앙값(mDoR) 역시 포지오티닙이 5.1개월로 엔허투의 8.7개월 대비 낮다는 점도 지적했다.
자문위는 포지오티닙의 안전성 면에서도 부작용 우려가 크다고 봤다. 포지오티닙의 1일 1회 16㎎ 투약군 368명 중 3~4급 부작용이 85%, 투약 용량 감소가 57%에 달하는 등 안전성 프로파일 면에서 약물 내성이 낮다고 봤다. 자문위는 이 같은 부작용 등이 대체 투여군에서는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해당 용량의 효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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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는 11월24일로 시판 허가 결정 시한이 정해진 FDA의 포지오티닙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롤론티스가 FDA 문턱을 넘으며 포지오티닙까지 기대감을 가졌던 한미약품과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Spectrum Pharmaceuticals)의 주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스펙트럼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전일 종가 대비 37.5% 하락한 0.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미약품 역시 이런 소식이 알려지며 전일 종가 대비 15% 가까이 하락한 24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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