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임 주중대사에 '중국통' 외무차관 임명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신임 주중 러시아 대사로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이 임명됐다고 주중 러시아대사관이 13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밝혔다.
1991년부터 러시아 외무부에서 근무한 신임 모르굴로프 대사는 중국, 미국, 일본 등에서도 활동한 바 있으며, 2006∼2009년에는 주중 러시아 대사관에서 공사 참사관을 맡았었다. 2011년 12월 외무차관으로 임명됐으며,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도 겸하고 있다.
비영리 학술 및 외교 싱크탱크인 러시아 국제문제위원회(RIAC)에 따르면 신임 대사는 중국어와 영어에도 유창하다. 지난 4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30년 동안 러시아는 항상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는 외교 정책을 고수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이번 임명이 러시아가 중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진 중국사회과학원 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 연구소 연구위원은 신임 모르굴로프 대사에 대해 "완벽한 중국통"이라며 "그를 주중 대사에 임명했다는 것은 러시아가 중국과의 전략적 관계 유지와 중러 공조 심화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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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샤오싱 유라시아 문제 연구소장도 "국제 정세가 격화되면서 러시아는 중국, 인도 등과의 협력 관계를 심화하는 대외 전략을 펴고 있다"며 "러시아의 전략 조정으로 중러 관계를 계속 심화하는 것은 주중 대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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