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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 4시간 반복 청취 고문 논란…수감자 돌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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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매달린 채로 수백 번 들었다"
"과도한 정서적 스트레스 유발…잔인하고 비인간적"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교도관으로부터 '아기상어' 동요를 몇 시간 동안 반복해서 들어야 하는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해 온 수감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카운티 교도관들은 이날 오전 3시경 수감자 존 바스코가 구치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걸 확인했다.

바스코는 지난해 교도관들이 수감자를 상대로 '고문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하며 연방 민사 소송을 제기한 4명의 수감자 중 한 명이다.


당시 바스코는 일부 교도관들이 수감자를 수갑에 채운 채 벽에 매달리게 한 상태로 '아기 상어' 노래를 반복적으로 틀어줬다고 주장했다.


함께 소송을 제기한 또 다른 수감자도 같은 주장을 펼쳤다. 수감자 조셉 미첼에 따르면 수감자들은 굴욕적인 자세로 '아기 상어'를 3~4시간 동안 들으며 매달려 있었어야 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오클라호마 카운티 지방 검사는 이 같은 고문이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며 과도한 정서적 스트레스를 준다고 주장하며 이미 수감자들이 트라우마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소송은 현재 계류 중이다. 지난 7월 오클라호마 지방 판사는 교도관들에 대한 형사 소송이 끝날 때까지 수감자들로부터 추가 연방 소송을 보류했으며 청문회는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오클라호마 교도소 기록에 따르면, 사망한 바스코는 1990년대부터 시작된 전과를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이 마약과 절도, 총기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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