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문학계 거장 35명 방한…서울국제작가축제, 3년 만에 온오프라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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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작가 축제로 만들 것이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이 밝힌 포부다. 곽 원장은 14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독자와 작가가 즐겁게 만나서 놀고, 새로운 일을 함께 찾는 즐김의 장을 마련했다”며 “서울하면 서울작가축제를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회를 맞은 올해 서울국제작가축제의 주제는 ‘월담: 이야기 너머’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현장 행사로 관객을 맞는다. 여덟 국가의 해외 작가 열두명, 국내 작가 스물세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특히 퓰리처상, 아쿠타가와상, 휴고상, 전미도서상 등 권위 있는 국제문학상을 받은 해외작가들이 대거 방한한다.


해외작가들은 낭독, 대담, 공연 등 열아홉개 코너로 행사를 꾸민다. 해외와 국내 작가 각 1인씩 참여해 대담하는 ‘작가, 마주보다’ 세션에선 스릴러물의 대가로 꼽히는 강화길과 ‘편의점 인간’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무라타 사야카가 ‘여성과 젠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K스릴러’ 대표주자 김언수와 인도의 메가 마줌다르가 ‘내러티브’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이 외에도 김보영·이윤하(미국), 하성란·사만타 슈웨블린(아르헨티나), 이원·샤샤 더그데일(영국), 임철우·카리나 사인스 보르고(베네수엘라)가 언어의 경계를 넘어 의견을 교환한다.

‘작가들의 수다’세션에선 천선란·조예은과 미국의 나오미 크리처가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나오미 크리처는 2016년 SF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휴고상과 로커스상을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이 외에 강영숙·천운영·최돈미(미국), 김현·오은·우밍이(대만)이 국경, 관계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우밍이는 2018년 ‘The Stolen bicycle'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작가와 번역가가 대담을 나누는 ‘작가의 방’ 세션에선 콜롬비아 작가 산티아고 감보아와 작품 번역을 맡은 송병선, 시인 김혜순과 미국의 최돈미 번역가가 번역에 관해 세밀한 견해를 교환한다.


곽 원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 행사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는데(온라인 개최) 올해는 현장에서 관객을 맞게 됐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신호탄이라 생각한다”며 “문학의 본질이 무엇인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고민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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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시카다상(스웨덴 문학상)을 수상한 김혜순 시인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포레스트 갠더 작가의 강연으로 막을 연다.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합정), 커뮤니티하우스 마실(명동), 인천공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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