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t급 유조선 '스트리몬호' 명명식 해남서 개최
반세기 전 우리나라 조선업 시작 도왔던 그리스 해운사 썬엔터프라이즈가 건조 의뢰
[무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50여 년 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 선박 건조를 맡겨 조선업 시작을 도왔던 그리스 해운사 썬엔터프라이즈가 이번엔 전남지역 조선사에 11만t급 유조선 건조를 의뢰해 인도를 눈앞에 뒀다.
전남도는 14일 화원산단 ㈜대한조선에서 썬엔터프라이즈로부터 수주받은 유조선 ‘스트리몬(STRYMON)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트리몬은 그리스에 있는 강 이름이다.
명명식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광호 ㈜대한조선 회장, 스타브로스 리바노스 ‘썬엔터프라이즈사’ 대표, 선박 건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스트리몬(STRYMON)호’는 ㈜대한조선이 2021년 썬엔터프라이즈사로부터 11만 5000t급 원유 운반 탱커(5000만 달러)를 수주한 것이다. 오는 21일 그리스 선사로 인도할 예정이다.
그리스는 전 세계 선박의 약 20%를 보유한 세계 1위 해운국가다. 썬엔터프라이즈사는 1972년 세계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에 선박(26만t급 탱커 2척)을 발주해 우리나라 조선업의 시발점을 갖게 한 깊은 인연이 있다.
김영록 지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으로 대형 탱커를 건조한 대한조선의 노고를 격려한다”며 “앞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분야 기술개발, 기반 확충 등 도 차원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명명식은 대한조선이 구조조정 등 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매각을 완료해 재도약하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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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지사는 2019년 어려운 도내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 그리스를 방문, 전남지역 조선사와 조선기자재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설명하고 유조선 2척 1억 달러의 수주계약을 지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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