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삼성증권이 14일 모두투어 에 대해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에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8000원으로 12.5% 높였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상향의 배경은 당초 예상보다 뛰어난 모두투어 의 비용 관리 능력을 반영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모두투어 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한 182억원, 영업손실은 51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이 여행 성수기(7~8월)에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비용 절감 노력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줄곧 비용을 극도로 통제하고 있다"며 "특히(비용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절감 노력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직원들은 4분기부터 100% 출근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4분기 점유율 확대 여부가 주가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일 양국의 입국 규제 완화로 동남아, 유럽에 이어 일본 여행 수요마저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특히 일본의 가파른 반등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2년 말까지 모두투어 의 점진적 점유율 회복을 가정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을 뛰어넘는 점유율 반등에 성공할 시 추가적인 실적 조정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자유 패키지 여행객 유인에 필수적인 온라인 채널 개편 작업이 2023년 상반기에 마무리되는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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