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워 강화 포석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ETF 시장 선점 의지
배재규 "'ACE'로 ETF 판 바꾸겠다"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킨덱스' 벗고 '에이스'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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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이름을 ‘KINDEX’(킨덱스)에서 ‘ACE’(에이스)로 전격 교체한다. 2008년부터 사용한 브랜드를 바꾸는 것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ETF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는 14일 ETF 브랜드 변경 기자간담회를 열고 "ACE ETF로 투자의 판을 바꾸고 한국 금융산업 경쟁력 고도화에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표는 "나의 미션은 한투운용을 최고의 회사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출발이 한투운용 ETF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한투운용은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ETF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배 대표는 2002년 삼성자산운용(삼성운용)에서 국내 최초로 ETF를 상장한 인물이다. 당시 한투운용은 삼성운용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ETF를 상장했다. 'KODEX'(코덱스)라는 브랜드를 공동으로 사용했으나, 2008년부터 '킨덱스'로 변경했다.

한투운용 ETF 새 브랜드인 'ACE'는 다차원적 의미를 갖고 있다. 기량이 뛰어나고 믿음직한 선수에게 붙이는 칭호 'ACE'를 의미한다. 또 '고객 전문가(A Client Expert)', '고객 경험 향상(Accelerate Client Experience)'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의 향후 사업 방향은 '정면승부'로 압축된다. 김찬영 한투운용 디지털 ETF 마케팅본부장은 "한투운용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거나 실체 없는 블루오션을 찾아 나서기보다 상위 운용사들과의 경쟁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쟁사들이 출시하는 부류의 상품들을 같이 출시하되, 그 경쟁을 다른 방향으로 하기 위해 판을 흔들겠다는 의미다.


국내 ETF 시장은 현재 약 76조원 수준이나, 5년 뒤 20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7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으로 연금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며, ETF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투운용이 브랜드 변경까지 단행하며 ETF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다.


올해 초 한투운용은 배 대표를 영입하고 ETF 사업 조직을 재정비했다. 가장 큰 변화는 마케팅이다. 배 대표는 김찬영 본부장을 데려와 6월 디지털ETF마케팅본부를 신설했다. 과거와 달리 운용보다 상품개발과 마케팅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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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대표는 "이제는 금융시장에 가장 중요한 핵심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며 "한국 자본시장에서 진정으로 고객가치를 지향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부를 증진하는 것을 새로운 임무(New Imperatives)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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