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진 피해자만 7명…피해액 1억6700만원
맥주나 커피에 필로폰 넣은 먹인 뒤 "도박하자"
'총책', '선수', '모집책', 커피 건네주는 '마담' 등 포진

재력가를 속여 마약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뒤 억대 사기 도박판을 벌인 일당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들은 사기도박에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사용했다. 사진=연합뉴스

재력가를 속여 마약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뒤 억대 사기 도박판을 벌인 일당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들은 사기도박에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사용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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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재력가를 속여 마약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뒤 억대 사기 도박판을 벌인 일당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충북 진천과 보은 일대에서 7회에 걸쳐 피해자 7명을 상대로 총 1억67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13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사기도박 범행을 주도한 50대 남성 A씨와 40대 여성 B씨 등 6명을 사기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구속했다. 공범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건물주나 중견기업 대표, 회사 고위직 등을 속여 마약을 먹이고 사기도박을 벌였다.


A씨와, B씨의 주도 아래 범행을 벌인 이들은 영화에 나오는 범죄조직처럼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했다.

이들은 남녀로 짝을 이뤄 골프를 친 뒤 숙소에서 맥주나 커피에 필로폰 등 마약을 넣어 먹인 후 도박을 하자고 바람을 잡고 피해자들의 돈을 따냈다.


범행 전반에는 '총책'과 '선수', 범행대상을 섭외하는 '모집책, 커피를 건네주는 '마담' 등이 포진해 있었다.


범행 전반에는 '총책'과 '선수', 범행대상을 섭외하는 '모집책, 커피를 건네주는 '마담' 등이 포진해 있었다. 피의자들은 사기도박을 위해 미리 제작한 카드와 화투패를 사용했다. 사진=연합뉴스

범행 전반에는 '총책'과 '선수', 범행대상을 섭외하는 '모집책, 커피를 건네주는 '마담' 등이 포진해 있었다. 피의자들은 사기도박을 위해 미리 제작한 카드와 화투패를 사용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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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이 주로 사회적 인지도가 높은 이들이어서 피해 사실을 신고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노렸다.


이들은 도발을 잘하는 피해자에게는 '세븐 포커', 도박에 익숙하지 않은 피해자에게는 '끼워넣기'를 권유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남성으로 마약을 먹은 사실과 피해 사실 등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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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신고하지 못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골프장 주변에서 활동하는 사기도박단을 대상으로 단속활동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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