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위권 공언했지만 쉽지않아

LG전자의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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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수년 전 국내 업체가 2023년부터 '유럽 빌트인' 시장을 정복하겠다고 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방가전'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이 필수인 데다 독일 밀레 등 프리미엄 가전 업체들이 터줏대감처럼 점유율을 받치는 상황이라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023년께 빌트인 선두권에 등극하겠다고 여러 차례 발표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 현장에 참석한 류재철 부사장의 경우 "연내에 빌트업 (신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주방가전 분야를 말하는 것인지 기존 강세였던 냉장고 세탁기 쪽인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 가운데 현지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고 충성 고객 확보도 어려운 분야로 '주방가전'이 꼽힌다. 냉장고 세탁기 등보다 국내 업체가 다소 어려움을 겪는 분야다. 유럽 프리미엄 주방가전 주요 기업인 독일 밀레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화 전략 등 구체적인 연착륙 방안 없이는 유럽 시장 정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그간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 LG전자 등의 발표를 보면 주방가전 언급은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빌트인은 제품 여러 개를 한데 모은 '패키지 가전'인 점을 고려하면, 자칫 '플랫폼(삼성 스마트싱스·LG 씽큐)'만 갖추고 패키지 상품은 못 파는 최악의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나 라우쾨테 밀레 주방가전 사업부 부사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주방가전 부분에서 밀레는 프리스탠딩 기기가 아닌 빌트인 기기에 확실히 집중하고 있고, 그 시장에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주방가전' 분야는 아시아와 유럽 간 문화 차이, 고객 습성 이해도 격차 등이 엄연히 존재하는 시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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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등 아시아 업체가 유럽 시장, 특히 주방가전 시장에 진출할 때 가장 큰 차이가 '요리 습관'인데 이를 극복하는 게 관건일 것"이라며 "일례로 아시아에선 (구운 요리가 많은) 유럽처럼 오븐과 인덕션을 쓰기보다 (볶음요리 등에 필요한) 화력이 센 가스 요리기구를 선호하는데 오븐에 익숙한 유럽 고객에게 질 높은 가전을 내놓는다 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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