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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의 초상화를 공개하는 행사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렸다. 미 백악관은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를 초청해 이들의 초상화를 공개하는 전통이 있었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10년 만에 행사가 재개됐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집에 오신 걸 환영한다"면서 이들을 맞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으로 2009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재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부통령을 지낸 바이든 대통령은 "진정한 파트너이자 친구"라고 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진정한 파트너이자 친구'라고 표현하고 미국 역사상 가장 가장 영향력 있고 역사를 만든 대통령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보다 더 청렴하고 품위 있고 용기 있는 사람을 거의 알지 못한다"라며 자신이 8년 간 대통령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고 오바마 전 대통령을 추어올렸다.

미국에서는 1989년 이후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전임 대통령 초상화 공개식을 해왔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임 오바마 전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아 이 행사를 열지 않았다. 하지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클린턴 전 대통령을,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을 각각 백악관에 초청해 당적과 무관하게 전임자의 노고에 감사하는 초상화 공개 행사를 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 공개행사를 하지 않은 데 이어 아들 부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떼서 창고에 옮겨놓기까지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집권 직후 이들의 초상화를 제자리에 다시 걸었다.


이날 공개된 초상화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짙은 회색 양복을, 미셸 오바마 여사는 푸른빛의 드레스를 각각 착용한 모습이 담겼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다른 전직 대통령 초상화와 함께 백악관 로비인 그랜드 포이어에, 오바마 여사 초상화는 전직 영부인 초상화와 함께 백악관 1층 복도에 각각 내걸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전달된 가운데 이제 이 전통을 거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바이든 대통령이 전달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을 '사기'라고 주장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를 향한 비난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그를 백악관에 초청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외신들의 전망이다.


스튜어트 맥로린 백악관역사학회(WHHA)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초상화 작업이 초기 단계에 있으며 작업을 할 화가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의 초상화 작업이 6개월 전 그들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 촬영이 진행되려 했으나 실제 그가 응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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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초청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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