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경기 하방압력 확대"
9월 경제동향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대내외 금리 인상 및 중국 등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한국경제 역시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특히 한국경제 성장을 주도해 온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제조업이 위축되면서 경기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DI는 7일 '9월 경제동향'을 발간하고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외 수요가 둔화되며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이 파급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며 "설비투자와 소매판매가 감소세를 보였으며, 중국과 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도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내외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주요 도시에 봉쇄 조치가 내려지는 등 경기하방 압력이 증대됐다"고 관측했다.
지난 7월 전산업생산은 조업일수가 늘어나면서 전월(2.2%)보다 높은 3.8%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계절조정)로는 0.1%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재고율(124.2%→125.5%)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평균가동률(76.4%→75.2%)이 하락하는 등 수요 둔화의 영향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KDI는 분석했다. 지난 6월에 발생한 물류 차질이 완화되면서 자동차 출하(10.7%)는 전월 대비(계절조정) 반등했지만,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수요 둔화로 출하(-26.1%)가 대폭 감소하고, 재고(12.3%)는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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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망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보다 하락(99.7→99.4)했다는 점도 경기 위축 우려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다만 내수 경기에 대해서는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의 회복세가 지속된 가운데, 취업자 수가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고용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 진단을 내놨다. KDI는 "코로나19 확산세 강화에도 불구하고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대면 업종의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높은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 낮은 실업률이 지속되면서 노동시장도 견고한 회복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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