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위안 얻는다" 식품업계에 부는 위로음식 바람
소비자 65%, 음식과 정서적 웰빙 밀접
정신적 안정 등 다양한 효능 더한 기능성 제품 출시 이어져
티젠·매일유업 등 콤부차 시장 경쟁
진정효과 ‘L-테아닌’ 수면촉진 ‘멜라토닌’ 담긴 제품도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로나19 이후 ‘팬데믹 피로’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육체적 건강은 물론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위로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에서 진행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음식과 정서적인 웰빙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위로음식이란 스트레스, 우울감 등 부정적인 감정이나 외로움, 공허감 등 정서적 공백을 느낄 때 심리적인 편안함과 안정감을 얻기 위해 먹는 음식이다. 오랫동안 먹어 온 익숙한 음식을 가리키는 ‘소울푸드’ 개념에서 확장돼 단순히 입이 즐거움 음식을 넘어 물리적인 만족감과 정서적인 안정을 추구할 수 있는 음식이나 식단 등을 포괄한다. 최근 정신 건강의 중요성이 육체의 건강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을 통해 육체와 정신 건강을 함께 증진하려는 소비자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위로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신적인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 수면 질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더한 기능성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일반 음식의 범주 안에서 맛과 식감, 이색적인 콘셉트로 정신적인 위로를 받는 것을 넘어 호르몬 조절과 항상성 유지 등 신체 기능을 직접 향상시키는 성분을 첨가한 식음료나 건강기능식품 등이 출시되면서 위로음식의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엔 심신 안정과 진정을 위해 차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장 건강이나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차 음료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해 업체들이 앞 다퉈 출시하고 있는 콤부차가 대표적이다. 콤부차는 홍차와 녹차를 우려 발효를 일으키는 유익균 ‘스코비’를 첨가해 만드는 발효음료로 발효과정에서 탄산과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성돼 마실 때 소화 작용과 위장 건강을 돕는다.
현재 콤부차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배우 김태리를 모델로 기용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티젠이다. 콤부차 등을 앞세운 티젠은 지난해 매출 4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하기도 했다. 매일유업도 지난 5월 ‘더그레잇티 콤부차’를 출시하며 시장 확보에 나섰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발효 탄산음료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디야, 프레시지, 오설록 등도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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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효과가 있는 ‘L-테아닌’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나 수면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수면 촉진 효과가 있는 ‘멜라토닌’ 성분이 담긴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웅진식품은 탄산수 브랜드 ‘빅토리아’에 L-테아닌 등의 인헨스드 성분을 더한 제품을 출시했고, 동원F&B의 건기식 브랜드 ‘올리닉’도 식물성 멜라토닌을 함유한 캔디형 제품 ‘올리닉 나잇나잇’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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