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까지 겹악재…수입물가 상승 부담

지난 7월21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행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7월21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행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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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일본이 경기 부양을 위해 초저금리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가 여전히 저조하고 실질임금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일본 내무성은 7월 일본 가계지출이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6%는 밑돌았다. 전달보다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 측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점 방문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7월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동월보다 2.4% 올랐다. 7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고려한 7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대비 1.3% 감소했다. 4개월 연속 실질임금이 줄어들면서 가계 구매력이 위축된 것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명목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지만 증가폭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마스지마 유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심화 속에 (실질)소득이 감소하며 7월 가계지출이 줄어들어 3분기 경제 회복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일본은행의 통화 완화 기조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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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도 부담이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24년 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에너지·식량 등 수입 물가도 올라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농산물 가격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가 올 4분기 3%대 상승률을 찍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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