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中비야디 연이어 매도…'14년 장투' 손 터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14년 만에 비야디 지분을 완전히 정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재차 불거지면서다.
블룸버그 통신은 5일 홍콩 증시에서 비야디 주가가 6.8% 급락하며 지난 5월10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같은 날 본토인 선전거래소에서도 장중 2% 이상 빠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비야디는 홍콩과 선전에 이중으로 상장돼 있다.
비야디 주가는 버핏의 지분 매각 관측이 처음 나왔던 지난 7월 이후로는 약 30%가 빠진 상황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 1일 기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비야디 지분율은 종전 19.92%에서 18.87%(2억700만주)로 줄었다.
버핏은 지난 2008년 2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비야디 주식 2억2500만주를 사들인 후 단 한 주도 팔지 않다가 지난 24일 이후 한 주일여 만에 두 차례 연이어 매도했다.
버핏은 앞서 7월24일 비야디 주식 133만주를 매각해 지분율을 20.04%에서 19.92%로 줄였다.
시장 안팎에서는 버핏의 이번 지분 매각을 차익실현이 아닌 단계적 청산 수순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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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소재 다이와캐피탈마켓의 캐빈 라우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매각 행보는 버핏이 비야디 지분을 완전히 정리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비야디의 주가를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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