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용산구 1인 가구 급증,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복지사각지대 증가 & 이웃이 직접 복지사각지대 챙기는 ‘우리동네 돌봄단' 총 45명 활동(동별 2~6명, 이촌1동 제외), 고독사 위험군 필수 관리 ... 도봉구, 사각지대 없는 그물망 복지 위한 '발로 뛰는 사각지대 발굴' 추진

우리동네 돌봄단원이 돌봄 대상자에게 안부전화를 하고 있다.

우리동네 돌봄단원이 돌봄 대상자에게 안부전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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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 아들과 함께 살고는 있지만 얼굴 마주하는 시간이 없어 매일 홀로 지내는 박 어르신. 고혈압과 뇌경색, 당뇨까지 앓고 있어 외부활동을 거의 못한다. 지난해 6월에는 배우자가 사망해 우울증까지 겹쳐 자살시도도 했다. 사람들에 대한 불신도 있어 방문은 물론 안부전화도 꺼려했다. 그럼에도 우리동네 돌봄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미나 씨(가명ㆍ이태원1동)는 포기하지 않았다. 박 어르신께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형성, 위기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운영 중인 '우리동네 돌봄단'(이하 '우돌단') 활약상이다.

1인 가구가 급증,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고독사 등의 위협에 노출된 구민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구는 이웃이 직접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챙긴다는 취지로 지난 4월 우돌단을 꾸렸다.


우돌단에는 지역을 잘 알고 있는 만 40~67세 구민 중 기존 우돌단 단원이거나 지역 봉사 유경험자 등 4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역의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에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고, 필요 시 긴급복지ㆍ돌봄SOS 등 사회복지 서비스 연계를 요청하고 있다.

동별로 2~6명(이촌1동 제외)이 활동한다.


매달 동 주관으로 정기회의를 열어 활동보고 및 사례도 공유한다. 지난 7월까지 1485가구를 방문, 1만5813가구에 대한 전화 상담을 진행해 공적(597건)ㆍ민간(243건) 연계를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우돌단은 이웃이라는 친근감을 강점으로,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의 상황을 보다 상세하게 파악해 구에 전달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돌봄 체계를 강화, 활동인원도 지난해 15명에서 45명으로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복지시스템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복지사각지대는 존재한다. 지난달 수원 세 모녀 사건이 발생하면서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경각심은 더해졌다. 대부분의 복지사업들이 신청을 해야만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당사자가 정보를 알지 못하면 혜택 받기가 어렵다. 위기가구를 제때 찾아내고, 적절히 지원하는 작업이 중요한 이유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공공의 영역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민ㆍ관 협력체계를 더욱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봉구 도봉여성센터 양성평등주간 행사에서 돌봄SOS센터 관계자가 구민에게 긴급돌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도봉구 도봉여성센터 양성평등주간 행사에서 돌봄SOS센터 관계자가 구민에게 긴급돌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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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구청장 오언석) 돌봄SOS센터는 돌봄사각지대 지원을 위해 동 주민센터마다 설치된 긴급돌봄 창구다. 돌봄위기가구로 판단되면 발견 즉시(당일~2일 이내) 맞춤형 통합돌봄(▲가정 내 가사, 간병 지원 ▲단기시설 입소 지원 ▲도시락 지원 ▲병원동행 지원 ▲대청소 ▲안전바 설치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됐던 사망사건 모두 돌봄공백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례로 도봉구 돌봄SOS센터는 ‘발로 뛰는 사각지대 발굴 추진계획’을 수립, 9월부터 취약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전수조사는 주민과 지근거리에서 만나는 ▲복지플래너 ▲통장 ▲우리동네돌봄단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동 주민센터 인적자원이 취약가구를 가가호호 탐문, 돌봄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견하면 즉시 지원을 연계하는 ‘돌봄 사각지대 행복 확대경’ 방식으로 진행된다.


‘퇴원(통원) 환자 긴급돌봄 연계 체계’ 구축을 위한 동(洞), 구(區)와 지역 의료기관 간 업무협약도 9월 중으로 실시한다. 의료기관이 퇴원(통원)환자 중 긴급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구청 및 동주민센터로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각 기관이 돌봄 서비스 결과를 공유한다.


또 긴급돌봄 필요자 다수가 질환자, 장애인, 고령자로 일반적인 홍보로는 발견이 어려운 만큼 유관기관(19개소), 의료기관(106개소) 경로당(131개소) 등 총 256개소를 방문해 직접 홍보, 적극적인 발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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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사각지대에 놓여 스스로 삶을 포기하거나 고독사하는 일이 없도록 구에서 먼저 손을 뻗을 수 있도록 하겠다. 발로 뛰는 취약가구 전수조사를 통해 돌봄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견하는 적극행정을 실시, ‘약자와 동행하는 도봉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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