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국내 최대 뷰티관 오픈
1979년 오픈 이후 40년만에 리뉴얼 시작
22년된 신세계는 강남점에 힘주고
현대는 MZ잡기 나서며 수요 공략

리뉴얼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향수 매장 전경.

리뉴얼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향수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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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많게는 마흔이 넘은 국내 주요 백화점이 전면 재단장을 통해 새 옷을 입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놀이터로 거듭나고 있다. 추세 변화를 반영, 향수 브랜드를 전 층에 배치한 파격적인 변화를 비롯해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를 한데 모아 25~35세 여성 고객을 정밀 표적화하는 곳까지 변화의 모습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1일 지하 1층~지상 1층에 뷰티관을 재단장 오픈했다. 신규 브랜드 30개를 포함, 총 83개 뷰티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3월부터 본점 전체 재단장을 순차 진행 중이다. 1979년 개장 이후 첫 대대적인 변화다. 2019년 리빙관, 2021년 여성패션, 남성패션, 골프 매장 등을 바꿨고 2023년에는 아동관을, 2024년에는 리빙관과 영플라자 단장으로 대규모 재단장을 마칠 계획이다. 재단장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루이비통 맨즈, 구찌 맨즈 등을 입점해 명품 라인을 강화한 남성 패션관은 재단장 이후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출 1등 점포 강남점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2000년 개장 후 22년이 지난 강남점은 기존 ‘신강’으로 대표되는 명품 이미지를 넘어 20·30세대를 잡겠다는 목표다. 강남점은 지난달 28일 영패션 전문관을 재단장하면서 25~35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 업계 최초로 뉴컨템포러리 장르를 선보였다. 영패션 전문관에 입점한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렉토’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28일 오픈 3일간 1억6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앞서 강남점은 지난해 8월 10개월간 재단장 공사 끝에 럭셔리 화장품·잡화 매장을 새로 열었고, 3월에는 뷰티관을 재단장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성공을 발판 삼아 재단장에서도 ‘MZ를 위한 백화점’을 콘셉트로 매장을 바꿔나가고 있다. 12월엔 더현대 서울의 흥행을 이어갈 ‘더현대 대구’를 오픈한다. 더현대 대구로 바뀔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로 구성된 영패션 매장과 식품관을 먼저 선보였고, 2030 팬덤이 두터운 패션 브랜드 ‘마뗑킴’ 오프라인 스토어도 국내 최초로 유치하며 변화하는 중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콘셉트로 재단장을 진행했다. 갤러리아는 지난 2월 명품관 식품관 ‘고메이494’ 매장을 레스토랑 미식을 즐기고 조리에 사용된 식자재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델리서리’ 매장으로 탈바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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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소비패턴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백화점을 우선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방문객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고객 발걸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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