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성공적이지만 면역저하자 보호·변이 대응 발전해야"
2022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아스트라제네카 존 페레즈 수석 부사장 기조연설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존 페레즈(John L Perez) 수석 부사장이 코로나19 대응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지만 보다 다양한 계층에 대한 보호 조치와 변이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존 부사장은 5일 열린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2022'에 참석해 '코로나 팬데믹 지속적 해결을 위한 교훈과 혁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두가 하나로 모이게 됐고 많은 도구를 개발해 대응할 수 있었지만, 아직 코로나19의 부담은 가시지 않았다"며 코로나19가 종식하지 않는 이유로 바이러스의 진화를 꼽았다. 존 부사장은 "코로나19는 과거 그 어떤 바이러스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지만 이런 이유에서 그것은 어려울 것이고, 각 국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결정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이 대부분의 사람을 보호하지만 모두를 보호해주진 않는다. 혈액암 환자나 장기이식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면역저하자의 경우 백신 효과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진다"면서 "이 사람들이 입원까지 하게 되는 사람이고, 우리가 보호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델타 유행 시기 입원 환자 중 3차 접종을 받은 면역저하자의 비율은 44.7%였지만 오미크론 유행기에는 69.5%까지 올라갔다.
존 부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부실드가 면역저하자의 코로나19 예방, 초기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이부실드가 점점 글로벌 환경에서의 가용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과 함께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의 제제"라고 했다. 일본은 지난달 30일 이부실드를 코로나19 예방과 함께 치료제로도 사용 가능하도록 승인했다.
면역저하자 대응 다음으로는 변이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존 부사장은 "코로나19가 계속 진화하면서 백신의 구성도 업데이트돼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려면 첫번째로 규제와 전략에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속적인 투자 지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모든 규제기관은 안전성, 효능, 누가 생산을 하든 높은 질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는데, 중요한 것은 제약사에서 신속하게 이러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규제기관에 제공해 의사결정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라며 "이런 방식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속하게 백신 승인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규제 혁신과 관련해서는 미국에서 허가된 화이자 백신의 임상을 예시로 들었다. 존 부사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쥐 실험을 하고 사람 데이터가 없는 백신을 허가했다. 놀랍지 않나"면서 "현재 독감 백신이 시기마다 임상을 다시 반복할 필요가 없는데 이 상황을 코로나19에 같은 베이스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차세대 백신의 예시로는 소량으로 동일한 효과를 내 안전성을 더욱 보장할 수 있는 백신, 초저온으로 냉동보관할 수 없는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백신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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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존 부사장은 "코로나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고 백신은 대부분을 보호하지만 모두를 보호하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계층에 보호 조치를 취하고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치료법, 규제 전략, 플랫폼 발전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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