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이 '천연가스 인버스·곱버스 ETN' 올라탄 개미 '아연실색'…올 들어 하락률 10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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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러시아의 반복적인 가스 공급 축소·중단으로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자,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도 14년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오르면서 국내 증시의 천연가스 상장지수증권(ETN) 시장 투자자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N의 경우 최근 두 달간 상승률이 100%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하락 인버스(-1배)·곱버스(-2배) ETN 상품에 올라탄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에 쓴맛을 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천연가스 가격 하락을 추종하는 인버스(-1배)·곱버스(-2배) ETN이 모두 손실을 기록중이다.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C', '신한 인버스2X 천연가스 선물(H)', '대신 인버스 천연가스 선물(H)'는 7월 초부터 23일까지 하락률이 각각 70.53%, 28%, 41.62%로 집계됐다.

기준점을 올 초로 가져가면 하락률은 100%에 가깝다.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H)'은 올 들어 하락률이 무려 95%에 달한다. 'TRUE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H)'의 경우 올 초부터 하락률이 96%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올해에만 95% 떨어지면서 하락률 3위를 기록한 '신한 인버스2X천연가스 선물(H)'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적출했다. 해당 상품의 괴리율이 관리범위(6%)의 두 배를 초과했다는 이유다. 적출에서 지정예고된 뒤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면 3매매일 동안 호가 경쟁에 따른 일반매매가 정지된다. 대신 일정 시간 주문을 모아 한 번에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단일가매매로 거래하게 된다.


앞서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는 원자재 ETN 상품에 대해 투자주의를 경고한 바 있다. 국제정세 불안으로 원자재 시장의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원자재와 연계된 상품 투자 위험이 확대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이를 아랑곳하지 않은 이들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발 리스크에 원자재 가격은 지금 누구도 추론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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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레버리지 ETN은 수익률이 호조다.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B',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H)', '대신 천연가스 선물(H)' 등은 7월 초 비 상승률이 각각 116.59%, 108.78%, 54.14%로 집계됐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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