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가격 뛰니…렌터카·중고차 다 올랐네
원자재 가격·보험료 인상 영향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장기 렌터카 비용과 중고차 가격이 상승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신차 가격을 올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올해 2분기 장기렌털 월 대여료는 56만6876원으로 지난해 56만37원 대비 1.22%, 2020년 대비 2% 상승했다. 이와 함께 단기렌털 가격도 지난해 일 3만7017원에서 3만8864원으로 오르는 등 지속해서 상승했다. 또 다른 업체인 SK렌터카도 지난 6월 장기렌털 가격을 인상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차량의 판매 단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경우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 평균 단가가 올랐다. 현대차의 경우 승용차의 평균 판매 단가는 지난해 4759만원에서 47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레저용차량(RV)의 경우 4238만원에서 4592만원으로 350만원 넘게 상승했다. 기아는 승용이 3370만원에서 3384만원으로 소폭 올랐으며 RV도 4131만원에서 4274만원으로 150만원 이상 뛰는 등 RV의 가격 상승이 컸다.
보험사들의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인상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손해보험사들은 렌터카, 일부 화물차, 배달 차량, 개인택시와 같은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1.8~4.5% 올렸다.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차량의 연식 변경이나 부분 변경 등 기본적인 부분이 가격 인상에 영향을 끼친다"며 "최근 물류비나 보험료 인상 등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가격도 상승세다. 롯데렌탈의 중고차 매각단가는 2020년 1188만7437원에서 지난해 1307만7688원, 올해 2분기 1368만1281원으로 올랐다. 또 케이카도 올해 상반기 중고차 소매 평균판매단가가 168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오르는 등 중고차의 판매 가격도 상승했다.
특히 최근 승용 대신 RV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도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끼쳤다. RV의 경우 승용 대비 판매 단가가 높은 만큼 지난 1분기 국내 5개 완성차 판매량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RV의 비중은 51.7%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3%포인트 상승이다. 중고차 업체 관계자는 "SUV와 같은 차종은 신차 가격이 높게 책정돼 중고차 가격도 상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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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렌터카나 중고차 모두 신차 가격과 연동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신차의 가격이 높아질수록 이들의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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