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비켜…대형마트, 이번엔 반값 피자
이마트·홈플러스 5980원·2490원
치킨 이어 초밥 등 초저가 경쟁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최근 치킨·피자 가격이 3만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대형마트가 유명 프랜차이즈 때리기 나섰다.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반값 치킨에 이어 피자, 초밥까지 전선이 확대됐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초저가 먹거리 경쟁의 판을 키우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까지 매장에서 직접 만든 소시지 피자를 1인 1판 한정으로 5980원에 선보인다. 이는 유명 프랜차이즈 피자의 반의 반값 수준으로 평일엔 30판, 주말엔 65판을 판매한다. 스시-e베스트 모둠초밥(18입)도 평상시보다 5000원 할인한 1만298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오는 31일까지 ‘홈플대란 시즌2’ 행사를 열고,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시그니처 피자를 정상가 4990원에서 249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2~3인용 크기로 프라이팬 등을 통해 간편히 조리할 수 있다. 종류는 양송이피자, 포치즈피자, 모짜렐라치즈 피자 등 3종이다.
대형마트의 초저가 경쟁은 홈플러스가 지난 6월 6990원짜리 당당치킨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당당치킨은 당일생산 및 당일제조를 내세워 품질을 높이고 가격은 대폭 낮췄다. 종류는 프라이드치킨과 달콤양념치킨 두 가지다. 이마트는 지난달 9980원인 5분치킨을 선보인 데 이어 이날까지 한시적으로 프라이드치킨을 5980원에 판매한다. 점포당 하루 50~100마리씩 오후에 두 차례로 나눠 판매되며 1인당 1마리만 구입할 수 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11~17일 말복 시즌에 맞춰 1.5마리짜리 한통치킨을 88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대형마트에서 반값 전쟁이 벌이는 이유는 화제성이 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e커머스에 빼겼던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다시 되찾아 오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실제 치킨의 경우 매일같이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붙여 재판매가 일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물가 안정이라는 이슈와 맞물려 과거 통큰치킨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 때와는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1만원도 되지 않는 치킨·피자가 나오자 오히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그동안 폭리를 취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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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관계자는 "주요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최저가로 운영하는 데 이어 온가족이 즐겨 찾는 외식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물가로 근심이 커진 고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신속하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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