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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중국유럽횡단철도 연계 한·중 물류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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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16일 한·중 수교 30주년 맞아 '2022 한·중 물류협력 포럼' 개최
국내 수출 기업에 새로운 해상·철도 복합 운송 방안 제시

KOTRA, 중국유럽횡단철도 연계 한·중 물류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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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국내 기업의 안정적인 수출 물류를 지원하고 한·중 물류 기업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16일 중국 시안에서 '2022 한·중 물류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기업의 제3국 시장 진출을 살피고자 마련한 행사다.


이번 포럼에는 중국유럽횡단철도(TCR) 운송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루강 그룹이 참여한다. 한·중·유럽 철도 물류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인천항만공사와 일본통운도 참가해 TCR의 활용 방안과 실증 사례를 공유한다. 일본통운은 일본의 복합 물류 운송 업체다.

포럼이 열리는 중국 시안은 TCR 중 물동량이 가장 많은 창안호 노선의 기점이다. 창안호를 운영하는 자이뤄펑 루강그룹 부총경리는 포럼 시작에 앞서 "이번 포럼을 위해 한국발 화물을 중국 연안 항구에서 직접 화물 열차에 적재해 유럽과 중앙아시아로 보내는 단계별 실증 연구를 진행했다”며 “향후 한국의 주요 항만공사, 물류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면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각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루강그룹은 ·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만 이용하던 창안호를 한국 소재 기업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발 크로스보더 전용열차' 운행을 시작한다. 자이뤄펑 부총경리는 "인천항에 도착한 화물이 칭다오에 환적돼 독일 함부르크까지 도착하는 데 약 25~30일 정도가 걸릴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활용도가 높은 인천, 칭다오항과 연계를 강화해 접근성과 활용 편리성을 제고하고 통관 시간을 단축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창안호 상세 설명 [출처=KOTRA]

창안호 상세 설명 [출처=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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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해상·철도 복합 운송 방식은 고유가 시대에 운임과 운송 시간을 약 30%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간 국내 기업의 보편적인 국제 물류 노선으로 자리 잡진 못했지만, 최근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횡단철도(TSR)가 큰 영향을 받으면서 TCR이 대안으로 등장하는 상황이다.


창안호 활용 경험이 풍부한 일본통운 관계자는 “화물열차 활용 시 해운 대비 최대 25일까지 운송 기간을 줄일 수 있다”며 “일 3~4회에 달하는 발차 횟수와 해운 대비 원활한 통관 절차, 항공 운송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운임, 그리고 유럽의 여러 내륙 국가까지 직접 운송이 가능하다는 것이 창안호 운용의 대표적 경쟁력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탄소 배출의 획기적인 절감과 짧은 운송 시간을 바탕으로 한 공급망 주기 개선은 창안호를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순철 인천항만공사 상하이지사 소장은 자동차와 관련 부품, 통신, 전기, 전자 등 창안호 활용에 적합한 품목을 제시하며 “인천항은 해상·철도 복합 운송을 활용하기 위한 최적의 선택지다"며 "핵심 요건이 충족된다면 창안호는 해상 운항 지연과 운임 폭등 속에서 우리 기업에 중요한 물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홍창표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물류 안정성 확보는 수출 확대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 기업의 수출과 글로벌 공급망 애로를 해소하고자 국제 물류 협력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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