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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시아 순방 중에 전격적으로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류더인 회장을 만난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대만에 도착한 펠로시 의장은 류 회장과 만나 최근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 법은 미국 내 반도체 산업에 520억달러(약 68조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하원에서 반도체지원법 통과에 앞장서서 목소리를 높여왔다.

미국은 반도체 시장에서 TSMC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TSMC는 현재 미 애리조나주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설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F-35 전투기나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등 군 무기용 반도체는 물론 애플과 같은 주요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TSMC가 생산하고 있다고 WP는 소개했다.


WP는 펠로시 의장와 류 회장의 만남이 미국 경제와 안보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큰 비중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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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이 포위사격 방식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예고, 미·중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류 회장은 전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TSMC의 공장은 가동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양국에 엄청난 경제적 혼란을 만들고 반도체를 넘어서서 세계 질서가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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